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

에밀리 젠킨스  글  ,  김지은  옮김  ,  염혜원  그림
원제: The Fun Book of Scary Stuff
출간일: 2017.02.20.
정가: 12,000원
분야: 그림책, 창작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두 차례 수상한 에밀리 젠킨스가 글을 쓰고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한 염혜원이 그림을 그린 그림책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이 출간되었다. 주인공 아이와 개성 넘치는 개 두 마리가 대화를 통해 두려움을 이겨 내고 용기를 찾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은 괴물, 마녀, 유령, 큰 개, 사촌, 수영장, 어둠 등 다양한데, 그 두려움이 사실은 별것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과 아이가 스스로 ‘나도 가끔은 용감하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결말은 재치가 빛난다. 무서운 것이 많아 용기가 필요한 어린이뿐 아니라 유머와 웃음을 사랑하는 어린이 모두에게 권할 만한 그림책이다.

 

 

 

괴물, 유령, 마녀, 큰 개, 어둠……. 세상엔 무서운 게 너무 많아!

― 자신감과 용기를 찾게 하는 책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은 세상에 무서운 게 너무 많은 주인공 아이와 개성 넘치는 개 두 마리가 유머러스한 대화를 통해 두려움을 이겨 내고 자신감과 용기를 찾는 이야기다.

아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해지면서 무서운 것이 많아진다. 어둠 속에 무시무시한 것이 숨어 있을 것 같다고 느끼거나 별것 아닌 것도 자신에게 해를 가할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곤 한다.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은 이런 아이들에게 건네기 좋은 그림책이다.

 

 

 

 

주인공 아이는 무서운 것을 모두 써 보면 용감해질 거라는 아빠의 ‘이상’한 조언을 듣고 무서운 것들의 목록을 만들어 본다. 아이와 함께 사는 개인 불테리어와 퍼그는 아이가 꼽은 무서운 것들에 대해 아이와 하나씩 이야기를 나눈다. 첫 번째는 괴물. 겁먹은 표정으로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내 침대에서 잠들지 않으면 괴물이 꿀꺽 잡아먹어 버린대.”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불테리어는 “너는 그게 진짜라고 생각해?”라고 되물으며 괴물 이야기는 어른들이 꾸며 낸 거짓말임을 태연하게 폭로한다. 또 트롤이 무섭다고 말하는 아이에게는 “언제 봤는데?” “너는 세상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걸 무서워하고 있는 거야.”라며 아이가 가진 두려움의 허를 찌른다.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은 괴물과 트롤뿐 아니라 유령, 마녀, 사촌, 큰 개 등 다양하지만 매번 개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의 팽팽하던 두려움은 바람이 빠져 별것 아닌 게 되어 버리고 만다. 이 책의 이야기는 아이가 가진 두려움의 대부분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거짓말, 괜한 상상, 선입견, 안 좋은 기억 등으로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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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은 용감한 것 같아.”

 

― 두려움을 물리치는 가장 강력한 무기, 유머와 웃음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에 등장하는 세 캐릭터는 각자의 개성이 넘친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치 넘치는 아이와 무서울 게 하나 없는, 자칭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개’ 불테리어 그리고 주변 분위기에 잘 휘둘리는 소심한 개 퍼그. 곳곳에서 주인공들의 성격이 드러나 이야기에 재미를 준다. 주인공들이 두려움을 이겨 내기 위해 말장난을 하거나 자신을 과시하거나 또는 비굴했던 과거 일화를 고백하기도 하며 애쓰는 모습 또한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다. 내내 자신의 용감함을 자랑하며 허세를 부리던 불테리어가 캄캄한 어둠 속에 갇히자 두려움에 떨며 가장 크게 소리 지르는 반전적인 상황에 이르면 웃음이 터져 나온다. 어둠 속에서 불을 켜는, 아주 간단한 해결법으로 모두를 두려움에서 구해 낸 다음, ‘나도 가끔은 용감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만족해하는 아이의 모습은 사랑스럽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유머와 웃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책을 읽고 난 어린 독자들 역시 두려운 마음이 들 때면 불을 켜는 것과 같이 아주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수상, 미국 어린이가 사랑하는 작가 에밀리 젠킨스 글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염혜원 그림

 

 

 

샬롯 졸로토 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두 차례 수상한 에밀리 젠킨스는 미국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작가로, 최근 우리나라에도 그림책 『산딸기 크림봉봉』이 소개되면서 잘 알려졌다.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에서는 짧은 글 속에 강력한 유머를 담아 주제를 노련하게 전한다. 그림을 그린 염혜원은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미국 아시안퍼시픽도서관사서협회 문학상을 수상하며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이다. 특유의 간결한 필치로 주인공들의 모습을 밝고 경쾌하게 표현했다. 특히 겁먹거나 놀라거나 태연하거나 무안해하거나 당황하는 등 상황마다 달라지는 주인공들의 표정을 다양하게 표현함으로써 그림에 생기를 더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들과 그 이유, 해결 방법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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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은 책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 태그를 부착해,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켜고 책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종이책과 함께 오디오북을 즐길 수 있는 ‘더책’ 서비스를 제공한다.

 

 

 

줄거리: 아이는 무서운 것들을 모두 써 보면 용감해질 거라는 아빠의 조언에 따라 무서워하는 것들의 목록을 만든다.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은 괴물, 유령, 마녀, 트롤, 큰 개, 사촌, 수영장 등으로 다양하다. 아이와 함께 사는 불테리어와 퍼그는 아이가 적은 것들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한다. 자칭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개’이며 무서운 게 하나도 없다고 허세를 떨던 불테리어도 캄캄한 어둠 속에 갇히자 벌벌 떨고 마는데, 아이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불테리어와 퍼그를 두려움에서 구해 내고 스스로 자신도 ‘가끔은 용감하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대화의 시작. _BCCB(The Bulletin of the Center for Children’s Books)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책. _북리스트
유머와 논리로 두려움을 이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결국은 무서운 것들에서도 재미를 찾아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_커커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