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호 특집은 ‘2010년대 아동청소년문학의 지형도’이다. 박숙경, 송수연, 이혜수, 오세란 아동문학평론가가 최근의 아동청소년문학이 앞선 시기와 어떤 점에서 달라졌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이번호에 준비한 특별 인터뷰에서는 시대를 앞선 SF 아동문학으로 꼽히는 「밀리미터 학교」의 정휘창 작가와 최근 창립한 그림책협회의 한성옥 초대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호에 신설된 ‘이슈와 책’에서는 소비자 운동을 주제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불공평한 관계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집] 2010년대 아동청소년문학의 지형도
2010년대도 훌쩍 절반이 지났다. 2010년대의 아동청소년문학은 앞선 시기와 어떻게 달라졌을까? 『창비어린이』에서는 2010년대의 아동청소년문학이 이전과 어떻게 변화했고, 어떤 문제에 가로막혀 있고, 어떤 돌파구를 찾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박숙경과 송수연은 2000년대 중반에 나타났던 ‘동화의 소설화 경향’ 이후, 단편동화와 장편동화가 각각 어떻게 달라졌는지 짚어 본다. 이혜수는 최근에 부쩍 늘어난 시리즈물의 양상과 가능성을 살피고, 오세란은 문학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청소년문학의 최근 변화를 들여다본다.
[특별 인터뷰] SF 「밀리미터 학교」의 작가 정휘창 / 그림책협회의 출발—한성옥 초대 회장
이번호에서는 특별한 두 작가를 만났다. 한 사람은 1968년에 SF 동화 「밀리미터 학교」를 발표했던 정휘창 작가다. 평론가 김이구, 박상준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반세기 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정휘창 작가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다른 한 사람은 한성옥 작가다. 최근 창립된 그림책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한성옥 작가에게 협회의 창립 과정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어린이와 세상] 「주토피아」가 ‘진짜로’ 말하는 것은? / ‘어린이 식당’ 운동 / 자유학기제와 현장의 고민
황진미는 온갖 차별에 맞서면서 성장하는 주인공을 내세워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은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숨겨진 메시지를 들여다본다. 윤영희는 끼니를 때우지 못하거나 혼자 밥을 먹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식당’ 운동이 벌어지는 일본 소식을 전한다. 염명훈은 올해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 이후 학교 현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평론] 기억은 어떻게 저장되는가—4·16과 어린이책 / [계간평] 잘 놀게 해 주는 논픽션 / [이슈와 책] 소비자 운동
평론에서는 아동문학이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저장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김지은은 세월호 참사를 직간접적으로 다루는 작품들을 살피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경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이번호 교양 계간평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여성 혐오 현상을 살펴보면서, 성평등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신간을 소개한다. 공부가 아니라 놀이로 과학을 만날 수 있는 책들도 만날 수 있다.
‘이슈와 책’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불공평한 관계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신작 동시, 동화, 청소년소설,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발표
창작란에는 길지연, 최양선, 김태호의 신작 동화와 진희의 신작 청소년소설이 실렸다. 남호섭, 강기원, 정지윤은 신작 동시를 선보인다. 또한 제2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발표와 심사평, 수상자 정제광, 장수민, 이남석 이규린 이규리의 소감이 함께 실렸다.
이번호를 읽기 전에
오세란
지난호 이렇게 읽었다
김보은
국내외 동향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특집 2010년대 아동청소년문학의 지형도
박숙경 | 단편, 병 속의 메시지
송수연 | 장편, ‘가능성’으로서의 문학
이혜수 | 시리즈의 다양한 즐거움
오세란 | 청소년-되기의 서사—문학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창작 동시
남호섭 | 나는 느리다 외 1편
강기원 | 부레옥잠 외 1편
정지윤 | 제자리 외 1편
동화
길지연 | 단추, 네가 이겼어!
최양선 | 미식 예찬
김태호 | 수면 위에 우주
청소년소설
진 희 | 삐딱이를 만났어
평론
김지은 | 기억은 어떻게 저장되는가—4·16과 어린이책
계간평·교양
이지유 | 잘 놀게 해 주는 논픽션
연재
원종찬의 한국 아동문학사 탐방(11) |1930년대 동화·소년소설의 변화
특별 인터뷰①
김이구 박상준 | SF 「밀리미터 학교」의 작가 정휘창
특별 인터뷰②
그림책협회의 출발—한성옥 초대 회장
어린이와 세상
황진미 | 「주토피아」가 ‘진짜로’ 말하는 것은?
윤영희 | ‘어린이 식당’ 운동
염명훈 | 자유학기제와 현장의 고민
서평
신수진 | 안녕달 『할머니의 여름휴가』
김제곤 | 김륭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
김기정 | 위기철 『초록고양이』
권혁준 | 이금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제21회 좋은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자 발표
정제광, 장수민, 이남석 이규리 이규린
이슈와 책
소비자 운동 | 모이면 힘이 된다
인기 대출 도서의 비밀
오세란 | 영어덜트물에 숨어 있는 은유
백창우의 노래 엽서
백창우 | 백석 시에 붙인 노래
동화의 명삽화
김소영 | 독자적으로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