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아기의 하루를 단순하고 시적인 운율의 글과 따뜻하고 편안한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 아기가 엄마의 품에서 일어나 아빠와 뽀뽀하고 잠들 때까지, 아기가 겪는 하루의 순간순간을 맵시 있게 포착하여 보여 준다. 아기는 아빠와 걸음마를 연습하고,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읽고, 낮잠을 자고, 유모차를 타고 산책하고, 놀이터에서 노는 등 도시 일상에서 아기가 보내는 하루의 모습이 현실감 있게 묘사된다. 책을 읽는 유아 독자는 물론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기의 작은 표정과 몸짓에 공감하며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잠자리 그림책으로서 손색없다.
2014 『뉴욕 타임스』 ‘최고의 그림책 10’ 선정 도서
사랑스러운 아기의 하루와 가족들의 사랑을 담은 그림책!
『우리 아기 좀 보세요 Here is the baby』는 아기의 하루를 통해 가족 간의 따스한 사랑을 전하는 작품으로, 2014년 『뉴욕 타임스』 ‘최고의 그림책 10’에 선정되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폴리 카네브스키의 글과 미국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2010년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은 유태은의 그림이 만나서 완성도 높은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장 “우리 아기 좀 보세요.”가 이야기를 리듬감 있게 이끌어 가고, 아기의 사랑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맵시 있게 포착한 그림들이 아늑한 분위기로 펼쳐진다. 시적인 운율의 글, 색연필과 판화 기법으로 그려 낸 아름다운 그림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아기의 소중한 일상을 담아낸 이야기
부모에게 기쁨과 위로를 건네다
‘오늘 우리 아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아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울고, 웃고, 까불고, 놀면서 자란다. 부모들은 아기를 돌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일상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기 좀 보세요』는 바쁜 일상을 지내는 부모에게 천천히 말을 걸 듯, 아기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하나하나 보여 주며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하게 만든다. 아기가 아빠 손을 잡고 첫발을 떼는 순간, 무언가 옹알옹알 말하려는 순간, 그림책을 더 읽고 싶다고 조르는 순간, 혼자서 음식을 먹는 순간 들은 부모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며, 기쁨과 위로를 선물해 줄 것이다.
또한 『우리 아기 좀 보세요』에서 아기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아빠다. 아빠는 아기와 동네 산책을 하고,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읽고, 놀이터에서 함께 논다. 아빠와 엄마의 동등한 육아 분담은 가족 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어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돕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잠자리 그림책
낭독하기 쉬운 문장과 단순한 장면 구성으로 부모가 아이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부담 없이 읽기 좋다. 책 마지막에 아기가 아빠와 누나와 뽀뽀하고,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자는 장면은 아름답게 묘사되어 포근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고요하고 차분한 어조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아기의 잃어버린 초록색 장갑이 그림 배경 속에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와 그림을 찬찬히 살피며 초록색 장갑을 찾아보는 것도 그림책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다.
줄거리: 어느 겨울날, 환한 아침 햇살 아래 아기가 엄마 품에서 일어난다. 누나는 학교에 가고 엄마는 외출한 뒤, 아기는 하루 동안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아기는 아빠와 걸음마를 연습하고,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돌아온다. 아기는 가족들과 모두 모여 맛있게 저녁을 먹고, 목욕을 하고,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