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라요

김희경  글  ,  염혜원  그림
출간일: 2016.04.25.
정가: 13,000원
분야: 그림책, 창작
 

『나는 자라요』는 아이들이 하루하루 겪는 사소한 순간들을 보여 주며 시간과 성장의 의미에 대해 일깨우는 철학 그림책이다. 매 순간 몸과 마음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절묘하게 담았다. 아이들에게 기쁘고 즐거운 순간뿐 아니라 심심하거나 슬프거나 괴로운 모든 시간들이 모여 ‘자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어린이들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일상의 모든 찰나를 빛나는 순간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한다.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김희경과 염혜원이 함께 만든

시간과 성장의 의미를 일깨우는 그림책

 

『나는 자라요』는 아이들이 하루하루 겪는 사소한 순간들 속에서 시간과 성장의 의미를 찾고 일깨우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마음의 집』(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으로 2011년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희경 작가가 글을 쓰고, 『어젯밤에 뭐했니?』로 2009년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염혜원이 그림을 그려 완성했다.

 

엄마 품에 폭 안길 만큼 자그마한 아이가 있다. 아이는 서툴지만 자기 옷의 단추를 스스로 채우고, 오물오물 밥을 먹고, 색종이를 오려 붙이고, 친구와 같이 놀다가 헤어지며 인사하고, 엄마한테 혼나서 울음을 터뜨리고, 동생을 꼭 껴안아 주고,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고, 공원을 산책하는 등 일상 속에서 늘 무언가를 경험해 나간다.

 

이 책은 반복되는 일상과 함께 가끔 혼자 있게 되고, 상처를 받고, 상처가 아물고, 누군가와 헤어지고, 특이한 공간에 처하고, 지루한 시간이 지나가는 찰나를 그리며, 눈에 확연히 보이지 않고 뭐라 뚜렷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몸과 마음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담았다. 성장했다는 것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닫게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이미 기쁘고 즐거운 순간뿐 아니라 심심하거나 슬프거나 괴로운 모든 순간들 속에서 ‘자라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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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북돋는 그림책

 

『나는 자라요』에 등장하는 아이는 우리가 주위에서 만나는 아주 작고 평범한 아이다. 고사리손으로 단추를 알맞은 단춧구멍 속에 끼우는 데 애를 먹는가 하면, 양말을 신는 데 한참을 용쓴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서는 심장이 쿵쾅거릴 만큼 긴장하고, 처음으로 무지개를 볼 때에는 잔뜩 설레기도 한다. 하지만 꿈속에서 거북과 하늘을 날고, 집의 벽지 무늬가 왜 딱 맞지 않는지 엉뚱한 궁금증을 품는 등 아이의 상상력은 그야말로 무한하다. 때때로 동생이 한 일을 자기가 한 일인 양 엄마한테 혼이 나 억울한 마음이 들지만 동생을 꼭 껴안아 줄 만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모습이 다정하고 서정적인 말투와 편안한 그림에 잔잔히 녹아들었다. 자연스러운 연필 선 느낌과 밝고 맑은 느낌의 수채 물감을 이용해 아이들이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고 몰입하도록 돕는다.

 

일상의 여러 순간들을 장면장면 담아낸 이번 그림책은 어린이가 자신이 ‘하루하루 아주 조금씩조금씩, 엄마를 자기 품에 꼭 안아 줄 수 있을 만큼’ 자라고 있다는 믿음을 자연스럽게 갖게 하면서, 기쁘고 즐겁고 화나고 슬픈 모든 순간, 아이에게 ‘너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는 용기와 격려를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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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으로도 즐기는 『나는 자라요』

 

『나는 자라요』는 책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 태그를 부착해,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켜고 책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종이책과 함께 오디오북을 즐길 수 있는 ‘더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성우의 목소리에 따라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는 재미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줄거리 소개

 

엄마 품에 폭 안길 만큼 아주 작은 아이. 밥을 먹고, 색종이를 오려 붙이고, 자기 이름을 쓰고, 친구와 헤어지며 인사하고, 꿈을 꾸고, 엄마에게 혼나서 울음을 터뜨리고, 공원을 산책하고, 처음으로 무지개를 보는 등 특별할 것 없이 사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아이는 어느새 엄마를 자기 품에 꼭 안아 줄 수 있을 만큼 훌쩍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