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어린이 51호(2015년 겨울호)

창비어린이  지음
출간일: 2015.12.01.
정가: 12,000원
분야: 정기간행물, 창비어린이
이번호 특집의 주제는 '어린이와 만화'다. 현재 어린이들의 삶에 밀착된 만화를 살펴보면서 아동문학의 과제를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만화가들과 나눈 좌담을 비롯해 만화와 아동문학을 아우르며 각 분야 전문가의 글을 실었다. 김이구의 평론은 현재 동시단의 주요 화제인 난해함, 일상성, 동심주의를 점검하며, '잔혹 동시'로 논란이 된 『솔로 강아지』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했다. [어린이와 세상]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완소! 퍼펙트 반장」의 문제점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짚은 황진미의 글과, 인성 교육 진흥법에 대한 현직 교사 최은경의 긴급 진단이 실렸다. 이 밖에 제 7 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발표와 수상작이 지면을 한결 풍성하게 채운다.

 

 

 

 

 

 

 

 

 

[특집] 어린이와 만화

 

학습 만화의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웹툰은 어린이의 일상이 되었다. 종이책 만화는 웹툰의 등장으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한편, 재기 넘치는 만화가들이 고군분투하며 인상적인 만화를 펴내고 있다. 동화작가들은 작품에서 만화적 기법과의 접목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에 『창비어린이』 51호는 ‘어린이와 만화’라는 주제로 특집을 꾸렸다.

 

좌담에서는 현재 활동하는 만화가 신지수, 하민석과 함께 ‘웹툰과 출판 만화의 미래’에 대해 다각도로 대화를 나눈다. 위근우 기자는 최근 인기 있는 웹툰의 경향을 분석하여 10대들의 삶과 만화의 관계를 보여 준다. 만화평론가 박인하는 2000년대 이후 출판 만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대안을 찾는다. 어린이책 편집자 신수진은 동화와 만화 장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사례를 통해 아동문학과 만화가 만나는 지점을 살펴본다.

 

 

 

 

 

[평론] 오늘의 우리 동시를 말하다―난해함, 일상성, 동심주의의 문제

 

아동문학평론가 김이구는 지난 10월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1회 전국 동시인 대회 제2부 ‘우리 동시의 어제와 오늘’ 프로그램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완한 평론을 실었다. 『창비어린이』 2015년 여름호(통권49호)에 실렸던 김제곤의 평론이 제기한 문제의식을 이어 나가는 이 글에서 그는 구체적인 작품을 거론하며 동시의 난해함에 대해 들여다본다. 또 『솔로 강아지』에 실린 시들을 세밀하게 읽어 내며 ‘잔혹 동시’ 논란에서 우리 동시단이 얻어야 할 메시지는 무엇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연재] 그 작품 그 작가: ‘학교’ 시리즈의 작가, 송언을 만나다

 

[그 작품 그 작가]에서는 동화작가 송언을 만난다. 20여 년간 동화를 발표하며 ‘김 구천구백이’ ‘썩은 떡’ ‘똥맨’ ‘김 배불뚝이’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아이들 캐릭터뿐 아니라 그에 못지않게 유쾌한 ‘150살 할아버지 선생님’을 창조해 낸 그를 직접 만나 어린이와 교사에 대한 생각을 듣는다. 교사이자 작가로서의 길을 걸어온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문학에서 어린이를 그려 내는 방식들을 고민할 기회를 갖는다.

 

 

 

 

 

[어린이와 세상] 어린이 애니메이션 「완소! 퍼펙트 반장」, 인성 교육 진흥법

 

영화평론가 황진미는 인기 애니메이션 「완소! 퍼펙트 반장」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남녀 공학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2학년 신미미를 둘러싼 소녀들의 학교생활을 그린 이 학원물이 주 시청자인 소녀들에게 반여성주의적인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과정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아동청소년물에 대한 성(性)인지적 비평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현직 교사인 최은경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인성 교육 진흥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현장의 긴급한 목소리를 전한다.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 창비청소년도서상 발표

 

이번호에는 여러 공모의 발표가 있다. 먼저 제7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발표와 더불어 동시․동화․청소년소설․평론 부문 수상자 김준현, 황인선, 이채현, 이혜수의 작품과 수상 소감, 심사평이 실렸다. 제9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자 김은진의 수상 소감과 심사평 또한 확인할 수 있으며, 제6회 창비청소년도서상은 아쉽게도 수상자를 내지 못해 심사평만을 실었다.

 

창작란에는 김남중, 권영품, 성완의 신작 동화와 김혜진의 신작 청소년소설이 실렸다. 김은영, 윤제림, 최종득은 신작 동시를 선보인다.

 

 

 

 

 

 

목차

이번호를 읽기 전에

김민령

 

독자가 바란다

인천 자문위원회

 

국내외 동향 한국 중국 일본

 

특집 어린이와 만화

 

좌 담

독자가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웹툰과 출판 만화의 미래|이지유 김지은 신지수 하민석

위근우 | 웹툰은 어떻게 10대의 목소리를 담게 되었나

박인하 | 2000년대 이후 출판 만화의 사정

신수진 | 동화와 만화의 넘나들기

 

 

창작

 

동시

김은영 | 잡기 놀이 외 1편

윤제림 | 별명 외 1편

최종득 | 깨진 달걀 외 1편

 

동화

김남중 | 나의 율도국

권영품 | 타로의 달과 거대 쥐

성 완 | 앵그리 병두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청소년소설

김혜진 | 괜찮은 제안

 

평론

김이구 | 오늘의 동시를 말한다―난해함, 일상성, 동심주의의 문제

 

계간평·문학

권혁준 | 익숙한 이야기 낯설게 쓰기

 

교양

이지유 | 논픽션 사냥을 떠나자

 

연재_ 그 작품 그 작가(14)

정유경 | ‘학교’ 시리즈의 작가, 송언을 만나다

 

어린이와 세상

황진미 | 기막힌 반여성주의애니메이션―「완소! 퍼펙트 반장」

최은경 | 법으로 인성 교육을 강제한다고?

 

서평

소윤경 | 정혜윤 『탐정 백봉달, 빨간 모자를 찾아라!』

김제곤 | 류선열 『잠자리 시집보내기』

김 윤 | 오시은 『내가 너에게』

오세란 | 구병모 『빨간구두당』

 

백창우의 노래 엽서

백창우 | 노래처럼 지은 시, 시처럼 지은 노래

 

동화의 명삽화

김소영 | 슬픈 것은 슬프게 아픈 것은 아프게

 

발표

제7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수상작 발표 | 수상자 김준현 황인선 이채현 이혜수

제9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발표 | 수상자 김은진

제6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발표 | 수상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