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바쁜 일상에 쫓기는 아이들의 무거운 현실을 ‘학교에서 똥 누기’라는 가벼운 소재로 풀어낸 저학년동화. ‘학교에서 똥 누기’에 대한 서로 상반된 태도를 보여주는 ‘똥수’와 ‘똥맨’을 통해, 아이들을 짓누르는 일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아이들 스스로의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마음속에 쌓인 묵은 고민을 시원스레 표현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아이들 스스로의 일상을 새롭게 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는 걸 보여준다. 초등학교 현직 교사인 송언 작가 특유의 생생한 학교생활 묘사와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따듯한 시선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