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그리스 문학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알키 지의 장편동화다. 정치·사회적 주제를 문학성 짙은 어린이문학 작품으로 형상화해온 작가의 특장이 한껏 발휘된 작품으로,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잘 담아낸 『니코 오빠의 비밀』(창비 1985)처럼 독재와 민주주의, 억압과 자유, 부와 가난 같은 정치적 주제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이야기의 배경은 1890년대 러시아로, 짜르가 통치하던 시대에 러시아의 한 변방에 사는 열살 난 소녀가 주인공이다. 묵묵히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가난한 의사 아빠와, 새로운 시대를 꿈꾸는 가정교사를 통해 소녀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하나하나 풀어간다. 이를 통해 또래 아이들도 세상에 대해 품을 법한 의문들을 하나씩 고민하게 한다. 미국에서 해마다 가장 우수한 어린이책 번역본에 주는 밀드레드 배첼더 상을 받은 작품으로, 제목은 진실, 민주주의 등이 다가옴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