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소설의 서사 방식을 조심스럽게 넘어서며 새 지평을 탐색하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배수아의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그 사람의 첫사랑」은 몽환적 이미지와 냉소적인 문체로 일탈하고 방황하는 인물들을 그려낸다. 김연수의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1954년」「리기다소나무 숲에 갔다가」는 작가의 다양한 지적 편력을 보여준다. 이원적 전개로 영상세대의 감수성을 드러낸 김경욱의 「블랙 러시안」, 삭막한 현대 사회 속에서도 진정한 소통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하성란의 「곰팡이꽃」과 은유를 통해 외로운 현대인의 자의식을 보여주는 조경란의 망원경」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50권
간행사
배수아: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 그 사람의 첫사랑
김경욱: 블랙 러시안
김연수: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1954년 / 리기다소나무 숲에 갔다가
하성란: 곰팡이꽃
조경란: 망원경
이메일 해설: 한은영 손정수
낱말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