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오정희, 이순, 김채원의 작품이 담겼다.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는 피란 중 한 소녀의 눈을 통해 본 전쟁의 비극상을, 「저녁의 게임」은 부녀간의 화투놀이를 통해 인간의 고독을 성찰했다. 또 「동경」은 노년부부의 삶을 통해 인간의 고독과 존재의 소외감을 다루었고, 「옛 우물」은 우물 전설을 통해 그 의미를 상징화했다. 이순의 「병어회」와 「백부의 달」은 전쟁과 분단이라는 조건에서 이루어진 근대화가 빚어낸 소시민들의 일상 풍경을 재치 있게 묘사했다. 김채원의 「애천」은 환상적 요소를 통해 모성성을 제시했고, 「겨울의 환」은 이혼한 중년여성의 삶과 내면 묘사를 통해 여성으로서의 욕망과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짚고 있다.
목차
간행사
오정희: 저녁의 게임 / 중국인 거리 /동경(銅鏡) / 옛 우물
이순: 병어회 / 백부(伯父)의 달
김채원: 애천(愛泉) / 겨울의 환(幻)
이메일 해설: 박미진 이혜령
낱말풀이
중국인 거리
저녁의 게임
병어회
겨울의 환
20세기 한국소설 33
오정희, 이순, 김채원 지음
창비
①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
소설을 읽고난 생각 :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묘사가 자세해서 재미있었다.
'나'의 가족들은 아버지의 일자리를 따라 피난지로부터 중국인 거리로 이사를 온다. → 함께 살던 흑인 병사에 의해 매기 언니가 죽임을 당한다. → 할머니가 돌아가신다. → 어머니는 난산 속에서 여덟 번째 아이를 낳는다. → 낮잠에서 깨어난 '나'는 절망감과 막막함 속에서 초조를 맞이한다.
Y축을 혼란지수로 놓았을 때, 어머니의 출산이 최고조이고, 중국인 거리로 이사한 것지 최저점이 될 듯하다.
② 우리들의 성장 이야기
출생(0세) → 말 배우기와 걷기(2~3세) → 친구들과 사교(3~6세) → 미국 방문(7세) → 공부 및 인간성이 성장(8~10세) → 사교성 성장(11~13세) → 철들기(14세)
나를 성장시킨 사건들은
미국 방문 후에 병설 유치원으로 전학 : 새롭게 친구를 사귀고 떠나는 것.
미국에 참시 체류 : 좀 더 폭 넑은 사고를 갖게 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
작가의 꿈 : 꿈을 찾게 되었다.
일본 여행 :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
※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험, 여행, 친구, 읽기 등등이 필요한 것 같다.
- 중국인 거리의 아이들은 먹을 거리를 해결해야 할 상황을 힘겨워 한다.
- 여러 장면을 묶어 주는 연결 고리가 되는 것은 '석탄'이다.
-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독자가 장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 글의 노란색은 '중국인 거리'의 불안정한 분위기와 그에 대한 '나'의 낯섦을 표현하고, 메스꺼움과 연관되면서 '나'가 성장 과정에서 겪는 부적응 상태를 암시하고, 해인초의 후각적인 이미지와 결합하여, '나'의 몽롱한 의식 상태를 드러낸다. 또한, 공복과 산토닌이 어우러진 상태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을 시각화한 것이다.
2014.4.13.(일) 이은우(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