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과정에서 소외된 서민과 노동자의 삶을 다룬 조세희와 윤흥길의 작품을 실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작 중 「뫼비우스의 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는 판잣집 강제철거, 노조활동 탄압 등 왜곡된 산업화 이면의 폭력성에 신음하는 난장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의 명암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반면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우리 이웃들의 힘겨운 삶을 따뜻하게 형상화한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6.25로 빚어진 한 가정의 비극을 통해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화해를 그린 「장마」는 현대사에 희생된 서민들의 애환을 보여준다.
목차
간행사
조세희: 뫼비우스의 띠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윤흥길: 장마 /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이메일 해설: 박경이 이수형
낱말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