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일상의 폭력성을 파헤친 김용성, 전상국, 이동하의 작품이 수록됐다. 김용성의 「리빠똥 장군」은 군대조직 내의 비인간적 폭력구조를 비판한 소설이며, 전상국의 「아베의 가족」은 유년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폭력성과 분단의 비극을, 「우상의 눈물」은 교육현장의 폭력과 권력의 문제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순을 탐구한다. 유년시절의 전쟁 체험과 상처가 배어 있는 이동하의 「굶주린 혼」은 전쟁과 가난 등이 몰고 온 세계의 온갖 폭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