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어린이』는 지난 4월 21일에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창간 2주년 및 해방 60주년을 기념</b>하여 <b> ‘아동문학의 역사적 상상력’ 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원종찬 본지 편집위원의 주제발표와 김옥선 김은하 김화정 윤기현의 토론, 그리고 200여 청중들과 함께 한 종합토론까지 이어지며 아동문학이 과거 역사를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지를 시종 진지하게 논의하였다. 이번호 [특집]은 심포지엄 전과정을 지상중계한다. 창간 1주년 심포지엄 ‘현실주의 동화, 어떻게 볼 것인가’와 연계하여 현실주의 아동문학 담론의 현단계를 가늠할 수 있는 한 지표가 될 것이다.
아동문학 작가 김중미와 박기범의 만남을 [대담] 으로 내보인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는 1987년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말에서 ‘기차길옆공부방(기차길옆작은학교)’을 꾸려왔다. 2001년부터는 강화에 작은 농촌공동체를 만들어 두 곳을 오가며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다. 『문제아』의 작가 박기범은 2003년에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이라크에 들어가 그곳 아이들과 전쟁을 치렀고, 그 뒤 한국으로 돌아와 이라크 파병 반대와 전범민중재판 운동을 벌여왔다. 세상의 낮은 곳 아이들과 함께해온 두 사람의 근황과 고민, 그리고 동화작가로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소중한 자리이다.
이밖에도 어느 때부턴가 잊혀진 장르가 된 우리 과학소설의 발원지를 찾아 생생하게 복원하고 그 부활을 예감한 김이구의 「과학소설의 새로운 가능성」, 한·중·일 공동역사교과서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던 김한종 교수가 공동교과서의 한계와 가능성을 진단한 「한중일의 역사분쟁과 청소년 역사교육」,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발언대] ‘나는 이럴 때 선생님이 싫어요’ 등 한층 풍성해진 내용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책머리에
김상욱 / 창간 2주년에 즈음하여
독자의 눈
최은미 / 2005년 봄호를 읽고
송재우 / 여전히 궁금하다: 좌담을 읽으며
최유훈 / 울타리를 넘기도 하는 창비어린이를 기대하며
특집 심포지엄_오늘의 아동문학과 역사적 상상력
원종찬 / 우리 아동문학은 과거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김옥선 / 어린이들에게 역사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김은하 / '소년' 중심의 역사 재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김화선 / '기억하기'의 정치성: 집단의 역사에서 개인'들'의 역사로
윤기현 / 역사와 현실에 맞서 사회성 짙은 작품을 써라
종합토론
동시
고형렬 / 이 돌팔매질 외 1편
남호섭 / 우리 교실 외 1편
김바다 / 투명감옥 외 1편
동화
최나미 / 셋 둘 하나
유영소 / 달래 달래 진달래
김난희 / 외삼촌과 누렁이
아이들과 함께
탁동철 / 동물 흔적 찾기
발언대
나는 이럴 때 선생님이 싫어요
독자 투고_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참 좋겠다
백승연 / '뽀빠이'에 버금가는 멋진 캐릭터와 신나는 이야기
안미란 / 이야기가 어느새 그림이 되어 살아 움직인다
최희주 / 몽실이, 이철수 판화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나다!
산문비평
김이구 / 과학소설의 새로운 가능성
김도균 / 교사 대 아이, 동화는 누구 편에 서 있나?
김한종/ 한·중·일의 역사분쟁과 청소년 역사교육
최숙희 / 어린이를 찾아가는 내 마음의 지도
번역
윌리엄 슬리터 / 과학소설이란 무엇인가 | 박상준 옮김
대담
김중미 박기범 / 현실의 가장 낮은 곳 아이들과 만나기
책과 세상
김별아 / 나의 그녀, 그들의 그 사람 _ 이경화 『나의 그녀』
정미영 / 엄마와 딸의 '책읽기' _ 유은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오진원 / 아이들이 들어주길 바라는 행복과 희망 이야기
우석훈 / 지구를 지키자, 독수리 5형제 _ 강수돌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이명석 / 유희왕, 소년만화의 미궁 퍼즐 _ 애니메이션 「유희왕」
국내외 동향
영국_한영주 일본_박종진 독일_김혁숙 한국_박상육
제3회 창비어린이 신인평론상 공모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및 어린이 독후감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