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어린이 9호(2005년 여름호)

창비어린이  지음
출간일: 2005.06.01.
정가: 8,000원
분야: 정기간행물, 창비어린이
본격 어린이문화•문화 비평지를 주창하고 나선 『창비어린이』가 이번 2을 맞았다. 『창비어린이』는 어린이문화•문화의 전환기를 돌파하기 위한 활발한 생산적 토론을 이끌어내는 매체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창간 당시의 약속을 견실하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감히 자평한다. 비록 사회적 공론(公論)을 활발하게 이끌어내는 데 여전히 걸림돌이 산재해 있지만 『창비어린이』는 나름의 존재감으로 이 장애물과 부딪쳐왔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상욱(본지 편집위원) 교수는 창간 2주년 기념사(이번호 「책머리에」)에서 어린이문학이 “그간의 침체를 딛고 다시금 힘겹게 용틀임을 하고 있는 중이”이라고 진단하고, “『창비어린이』는 비평적 담론을 통해 (…) 어린이문학이 나가야 할 행로들을 앞질러 예감하”여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창비어린이』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도해나갈 것이다.

 

 

 

 

 

 

 

 

『창비어린이』는 지난 4월 21일에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창간 2주년 및 해방 60주년을 기념</b>하여 <b> ‘아동문학의 역사적 상상력’ 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원종찬 본지 편집위원의 주제발표와 김옥선 김은하 김화정 윤기현의 토론, 그리고 200여 청중들과 함께 한 종합토론까지 이어지며 아동문학이 과거 역사를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지를 시종 진지하게 논의하였다. 이번호 [특집]은 심포지엄 전과정을 지상중계한다. 창간 1주년 심포지엄 ‘현실주의 동화, 어떻게 볼 것인가’와 연계하여 현실주의 아동문학 담론의 현단계를 가늠할 수 있는 한 지표가 될 것이다.

 

 

 

 

 

 

 

아동문학 작가 김중미와 박기범의 만남을 [대담] 으로 내보인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는 1987년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말에서 ‘기차길옆공부방(기차길옆작은학교)’을 꾸려왔다. 2001년부터는 강화에 작은 농촌공동체를 만들어 두 곳을 오가며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다. 『문제아』의 작가 박기범은 2003년에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이라크에 들어가 그곳 아이들과 전쟁을 치렀고, 그 뒤 한국으로 돌아와 이라크 파병 반대와 전범민중재판 운동을 벌여왔다. 세상의 낮은 곳 아이들과 함께해온 두 사람의 근황과 고민, 그리고 동화작가로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소중한 자리이다.

 

 

 

 

 

 

 

이밖에도 어느 때부턴가 잊혀진 장르가 된 우리 과학소설의 발원지를 찾아 생생하게 복원하고 그 부활을 예감한 김이구의 「과학소설의 새로운 가능성」, 한·중·일 공동역사교과서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던 김한종 교수가 공동교과서의 한계와 가능성을 진단한 「한중일의 역사분쟁과 청소년 역사교육」,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발언대] ‘나는 이럴 때 선생님이 싫어요’  등 한층 풍성해진 내용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목차

책머리에

김상욱 / 창간 2주년에 즈음하여

 

독자의 눈

최은미 / 2005년 봄호를 읽고

송재우 / 여전히 궁금하다: 좌담을 읽으며

최유훈 / 울타리를 넘기도 하는 창비어린이를 기대하며

 

특집 심포지엄_오늘의 아동문학과 역사적 상상력

원종찬 / 우리 아동문학은 과거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김옥선 / 어린이들에게 역사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김은하 / '소년' 중심의 역사 재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김화선 / '기억하기'의 정치성: 집단의 역사에서 개인'들'의 역사로

윤기현 / 역사와 현실에 맞서 사회성 짙은 작품을 써라

종합토론

 

동시

고형렬 / 이 돌팔매질 외 1편

남호섭 / 우리 교실 외 1편

김바다 / 투명감옥 외 1편

 

동화

최나미 / 셋 둘 하나

유영소 / 달래 달래 진달래

김난희 / 외삼촌과 누렁이

 

아이들과 함께

탁동철 / 동물 흔적 찾기

 

발언대

나는 이럴 때 선생님이 싫어요

 

독자 투고_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참 좋겠다

백승연 / '뽀빠이'에 버금가는 멋진 캐릭터와 신나는 이야기

안미란 / 이야기가 어느새 그림이 되어 살아 움직인다

최희주 / 몽실이, 이철수 판화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나다!

 

산문비평

김이구 / 과학소설의 새로운 가능성

김도균 / 교사 대 아이, 동화는 누구 편에 서 있나?

김한종/ 한·중·일의 역사분쟁과 청소년 역사교육

최숙희 / 어린이를 찾아가는 내 마음의 지도

 

번역

윌리엄 슬리터 / 과학소설이란 무엇인가 | 박상준 옮김

 

대담

김중미 박기범 / 현실의 가장 낮은 곳 아이들과 만나기

 

책과 세상

김별아 / 나의 그녀, 그들의 그 사람 _ 이경화 『나의 그녀』

정미영 / 엄마와 딸의 '책읽기' _ 유은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오진원 / 아이들이 들어주길 바라는 행복과 희망 이야기

우석훈 / 지구를 지키자, 독수리 5형제 _ 강수돌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이명석 / 유희왕, 소년만화의 미궁 퍼즐 _ 애니메이션 「유희왕」

 

국내외 동향

영국_한영주 일본_박종진 독일_김혁숙 한국_박상육

 

제3회 창비어린이 신인평론상 공모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및 어린이 독후감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