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시인
이사
신발끈을 맬 때마다
혀
소
만월
얼음부처
산산조각
바닥에 대하여
장례식장 미화원 손씨 아주머니의 아침
시각장애인 식물원
도요새
물 먹는 소
유실
통닭
연꽃 구경
헌식대에 누워
나의 수미산
노모의 텔레비전
불국사
막다른 골목
부도밭을 지나며
12월
맹인수녀
노인들의 냉장고
나의 수미산
겨울부채를 부치며
걸인
시립 화장장 장례지도사 김씨의 저녁
갓난아기를 위한 장례미사
촛불의 그늘
겨울 한강
밤의 십자가
김수환 추기경의 기도하는 손
잔치국수
영등포가 있는 골목
연평도
불일폭포
제2부
어린 낙타
국화빵을 굽는 사내
부드러운 칼
나비
가시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살모사
참회
미리 읽어본 아버지의 유서
내 가슴에
마음에 집이 없으면
꽃과 돈
똥
겨울 산길을 걸으며
닭
불면
아버지를 찾아서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내 그림자에게
이별
사랑에게
야간분만
빈손
바지락칼국수를 먹으며
꿈속의 꿈
작은 주먹
벽
입관실에서
눈사람
버려진 골목
무덤을 지키는 개
유기견(遺棄犬)
막장에서
자살하는 이에게 바치는 시
물 위를 걸으며
무릎
해설│김수이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