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짧은 시간 동안

정호승  시집
출간일: 2004.05.25.
정가: 11,000원
분야: 문학,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정호승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명료하면서도 순수한 시세계로 독자들을 사로잡아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해온 착하고 맑은 시심을 간직하면서도 낮은 곳에 임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실상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목차

제1부

시인

이사

신발끈을 맬 때마다

만월

얼음부처

산산조각

바닥에 대하여

장례식장 미화원 손씨 아주머니의 아침

시각장애인 식물원

도요새

물 먹는 소

유실

통닭

연꽃 구경

헌식대에 누워

나의 수미산

노모의 텔레비전

불국사

막다른 골목

부도밭을 지나며

12월

맹인수녀

노인들의 냉장고

나의 수미산

겨울부채를 부치며

걸인

시립 화장장 장례지도사 김씨의 저녁

갓난아기를 위한 장례미사

촛불의 그늘

겨울 한강

밤의 십자가

김수환 추기경의 기도하는 손

잔치국수

영등포가 있는 골목

연평도

불일폭포

 

제2부

어린 낙타

국화빵을 굽는 사내

부드러운 칼

나비

가시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살모사

참회

미리 읽어본 아버지의 유서

내 가슴에

마음에 집이 없으면

꽃과 돈

겨울 산길을 걸으며

불면

아버지를 찾아서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내 그림자에게

이별

사랑에게

야간분만

빈손

바지락칼국수를 먹으며

꿈속의 꿈

작은 주먹

입관실에서

눈사람

버려진 골목

무덤을 지키는 개

유기견(遺棄犬)

막장에서

자살하는 이에게 바치는 시

물 위를 걸으며

무릎

 

해설│김수이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