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 책을 양쪽으로 제본하여 양쪽에서 책을 보도록 한다. 서울과 런던을 오가는 가족 간의 사랑을 전화기와 실을 이용해 표현하였다. 책 전체를 연결하는 갈색실은 기존 그림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하얀 표지를 넘기면 서울에 계신 부모님이 전화기를 들고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한국의 풍경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한 장씩 책장을 넘기노라면 밤을 맞고 있는 지구 반대편이 나타난다. 런던에 있는 딸이 전화기를 통해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