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 시대의 맑스

책 소개

인류세의 혼돈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맑스의 잃어버린 이론’에서 찾는 변혁의 새길

 

자본주의와 세계화의 문제에 골몰해온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이자 도시사회학자 마이크 데이비스가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맑스주의를 재료삼아 인류세의 혼돈을 돌파할 희망의 서사를 말하는 책 『인류세 시대의 맑스』(원제 Old Gods, New Enigmas: Marxs Lost Theory)가 출간되었다. 데이비스는 이른바 강단 맑스주의자가 아니라 현장의 노동운동가 출신이자 스스로를 ‘맑스주의 환경론자’라 부르는 실천가이기도 하다. 오늘날 인류 앞에 도래한 기후변화, 에너지·생물다양성의 고갈 등의 환경문제와 감염병 대유행 그리고 자본축적의 고도화에 따른 영구적인 반실업자, 플랫폼 노동자 등 비공식 노동자의 등장이라는 현상은 세계 자본주의체제의 한계를 드러내는 동시에 기존 맑스주의의 범주를 크게 넘어선다. 저자는 이 거대한 변화의 파고를 직시하고 맑스의 이론적 유산을 재발견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변혁의 향방을 타진한다. 데이비스는 역사학자답게 풍부한 사료와 문헌을 활용하여 혁명적 주체, 계급의식, 민족주의 등 맑스주의의 여러 개념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사회체제와 생태환경 양쪽에서의 전환을 이루어내자고 제안한다. 최근 유행하는 인류세 담론의 지나친 일반화가 경제위기와 기후재앙에 대한 섬세한 대응을 막고 있음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19~20세기 아나키스트, 사회주의자들이 펼친 유토피아 담론들에 주목함으로써 도시의 공동체적 삶의 가능성을 회복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명사적 위기를 타개할 활로를 모색하는 책이다.

목차

들어가며 치킨섁의 맑스

 

1 오래된 신, 새로운 수수께끼: 혁명적 주체에 붙이는 주석

2장 맑스의 잃어버린 이론: 1848년의 민족주의 정치

3장 사막화: 끄로뽀뜨낀, 화성, 그리고 아시아의 맥박

4장 누가 방주를 지을 것인가?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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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저자 소개
  • 마이크 데이비스

    저명한 사회운동가이자 도시사회학자, 역사가이며 스스로를 “맑스주의 환경론자”라 칭한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석좌교수이며 진보적 학술잡지 『뉴레프트리뷰』의 편집위원이다. 계급과 정치적 불공정, 도시와 생태, 환경 등을 주제로 현대사회의 위기를 비평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자본주의의 만연이 조류독감, 코로나19 사태 등 전염병의 시대를 초래한 현상을 분석하는 화제작을 꾸준히 내 놓았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코로나19 자본주 의의 모순이 낳은 재난』(공저) 『슬럼, […]

  • 안민석

    서울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서양사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경제사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차없는 자본주의』(공역) 『물의 세계사』(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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