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때 미꾸라지

책 소개

 

이상교의 동시를 그림책으로 새롭게 만든 『소나기 때 미꾸라지』가 출간되었다. 소나기가 내리는 날, 봇도랑에 있던 미꾸라지들이 빗줄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미꾸라지들은 두엄 못, 수숫대, 호박밭 위를 헤엄쳐 지난다. 한바탕 내리던 비가 그친 후에는 말갛게 괸 물에 미꾸라지 몇 마리가 남아 있다. 상류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습성 때문에 소나기가 내린 날이면 마을 곳곳에 미꾸라지가 출현하던 풍경을 그렸다. 보에 쏟아붓는 빗줄기, 빗속에서 지느러미를 꽃잎처럼 편 미꾸라지, 미꾸라지가 나는 광활한 하늘, 그리고 비 갠 하늘에 둥그렇게 뜬 무지개로 이어지는 심상이 풍부하다. 수묵화로 그려진 그림에는 화가 김세현의 공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풍경을 세련된 미감으로 그려 낸 그림책이다.

 

힘찬 미꾸라지의 시원한 여행기!

 

소나기가 내리면 미꾸라지는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쏟아붓는 빗줄기를 잡아타고 헤엄쳐 오릅니다.
이리저리 솟구치고 넘어뛰다가 마침내
광활한 하늘을 나는 미꾸라지!

 

여름날 펼쳐지는 미꾸라지의 청쾌한 여행
권정생문학상 수상 시인 이상교, 중견 그림책 작가 김세현
― 두 작가의 공력이 담긴 신작

 
서둘러 날아가는 새 떼를 두터운 먹장구름이 따라와 덮어 버린다. 이윽고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림책 『소나기 때 미꾸라지』는 47년 시력의 이상교 시인의 동명의 시(『예쁘다고 말해 줘』 수록작)를 그림책으로 다시 쓴 것이다. 간결한 시어들로 여름날의 풍경을 선연하게 그리면서 아름다운 말맛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20년 공력의 화가 김세현이 소나기 내리는 모습과 미꾸라지의 이야기를 인상적으로 담아냈다.
요란하게 쏟아지는 빗줄기는 봇도랑 바닥에서 잠자던 미꾸라지들을 깨운다. 미꾸라지들은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더니 천지에 가득한 빗줄기를 잡아타고 하늘로 헤엄쳐 오른다. 온몸의 지느러미를 꽃잎처럼 활짝 펴고 마침내 드넓은 하늘을 난다.
물길을 거슬러 상류로 올라가려는 습성 때문에 소나기가 내린 날이면 마을 곳곳에 미꾸라지가 출현하던 옛 풍경을 그렸다. 이상교, 김세현 두 작가는 각각 강화와 연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소나기가 내린 뒤에 마을 어귀에 떨어져 있던 미꾸라지를 보고 놀라움에 가슴이 두근거렸던 기억을 생생히 떠올리며 이 책에 펼쳐 놓았다.
미꾸라지들은 빗줄기를 바꿔 갈아타며 두엄 못을 건너뛰고 수숫대를 비켜서 호박밭을 가로질러 한바탕 여행을 한다. 좁은 봇도랑에 살던 미꾸라지들이 하늘을 나는 신기한 여행기가 청쾌하게 펼쳐지는 그림책이다.

목차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이상교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 『고양이가 나 대신』 『찰방찰방 밤을 건너』, 동화 『처음 받은 상장』 『붕어빵장갑』, 그림책 『야, 비 온다』 『도깨비와 범벅 장수』 등이 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권정생문학상 […]

  • 김세현

    1963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금강 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자꾸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의 삶과 정신을 그림 속에 새로이 담아 어린 세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만년샤쓰』 『엄마 까투리』 『준치 가시』 『7년 동안의 잠』 『해룡이』 『빨간 호리병박』 등의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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