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니까 좋다

책 소개
 

그림책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인 김중석의 그림 에세이 『그리니까 좋다』가 출간되었다. 작가가 수년간 그린 기상천외한 괴물 그림을 통해 예술가의 자유로운 상상법과 표현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학교나 도서관 등에서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수업을 진행한 작가의 경험이 담긴 글들은 삶을 바꾸는 그림 그리기의 힘을 전하며 ‘누구나 그리며 사는 삶’을 권한다.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예술가의 상상법과 표현법은 물론

평범한 할머니들을 화가로 변신시킨 특급 칭찬 교수법 등이 담긴

아주 특별한 괴물 그림 에세이 

 

“어느 날부터 괴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무엇을 묘사할 필요가 없었다. 더 자유롭게, 내 멋대로 그렸다. 

그림은 원래 그러는 거니까. 

내가 생각하는 좋은 그림은 작가의 마음과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림, 

감상자를 마음껏 상상하게 하는 그림이다. 

아직 꺼내지 않았을 뿐 누구에게나 이런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있다. 

우린 모두 예술가로 태어났으니까.”

-「작가의 말」 중에서

 

 

그림책 작가 김중석의 기상천외한 괴물 그림책 

 

『그리니까 좋다』는 15년 여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해 온 김중석의 그림 에세이이다. 작가가 오랫동안 그려 온 괴물 그림과 함께 ‘그림 그리기’에 대한 작가의 재치 있는 단상을 담았다. 

김중석 작가는 특유의 담백하고 친근한 그림체로 우리 아동 문학의 주인공들을 그려 왔다. 가족의 의미를 스스로 깨달아 가는 『엄마 사용법』의 현수,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의 명랑한 캐릭터들은 그의 그림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기억된다. 또한 그림책 『나오니까 좋다』의 캠핑하는 고릴라와 고슴도치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독자의 사랑까지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정작 작가는 전업 작가로 일하면서 본인이 그렇게 사랑하던 그림 그리기를 즐길 수 없게 되었다. 의뢰 받은 그림을 마감에 맞춰 힘겹게 그렸고, 틀에 갇힌 그림만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는 어느 날부터 목적 없이,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동안 어디에서도 본 적 없던 기상천외한 모습의 괴물들이 그려졌다. 이렇게 탄생한 55점의 괴물 그림들을 모아 이 책을 만들었다. ‘괴물’이라고는 하지만 무섭거나 기괴하지 않고 오히려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에 슬며시 웃음이 나기까지 한다. 작가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저 신나게 그린 그림들은 독자에게도 즐거움과 해방감을 선사한다.     

 

 

딱풀로도 그린다!

예술가의 자유로운 상상법과 표현법

 

제각각 개성이 넘치는 괴물 그림을 통해 예술가가 어떻게 상상하고 표현하는지 엿볼 수 있는 것 또한 『그리니까 좋다』의 매력이다. 김중석 작가는 동그라미 하나, 선 몇 개를 그린 다음 상상에 상상을 더해 괴물들을 만들어 내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을 함께 쓰면서 우연히 만들어지는 효과들을 즐긴다. ‘입시 미술’을 하며 익힌 원근법, 명압법 등의 법칙을 무시한 그림을 그리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작가는 어떤 대상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보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독자에게 느낌대로, 마음껏 그려 보기를 권한다. 

, 오일 파스텔, 동양화 물감, 과슈 등 여러 재료와 도구들을 사용하여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가운데 딱풀, 실, 수세미, 병뚜껑 같은 수상한 재료들로 표현된 그림들에서는 작가만의 유머와 재치가 드러나 무릎을 치게 된다. 

작가는 이 책에서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하나씩 풀어놓는데, ‘힘을 빼고 설렁설렁 그린다‘ ‘우연히 시작하고 갑자기 끝낸다’ ‘스케치는 필요 없다’ ‘손에 잡히는 재료로 시작한다’ ‘과감하게 망쳐 본다’ ‘배운 것과 반대로 해 본다’ 등이다. 이러한 방법들은 그림 그리기를 어렵게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자신만의 상상을 담은 창의적인 세계를 만들어 내는 기쁨과 성취감을 전한다.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있는 성인 독자, 그리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어린이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부모와 교사 들에게 유용한 팁이 되어 줄 것이다. 

 

 

‘순천 소녀시대’를 탄생시킨 특급 칭찬 교수법

그림을 그리면 일상이 바뀐다, 누구나 그리며 사는 삶을 위한 안내서

 

김중석 작가는 학교와 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함께 꾸준히 그림을 그려 왔을 뿐 아니라 서울, 광주, 원주, 제주 등의 지역에서 성인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 수업 및 ‘드로잉 교실’을 열기도 했다. 특히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에서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순천 소녀시대’)에게 그림을 가르친 이야기는 SNS에서 화제가 되었고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라는 책으로 만들어져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리니까 좋다』에는 평생 그림이라고는 그려 본 적 없던 평범한 할머니들을 화가로 변신시킨 작가만의 비법이 담겨 있다. 바로 ‘특급 칭찬 교수법’. 누구에게나 좋은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있다고 믿는 작가는 할머니들의 그림을 보면서 함부로 평가하지 않고 좋은 점을 찾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림 수업을 할 때 수강생들의 그림을 보며 칭찬을 한다.

색감이 새로워서 칭찬하고, 구도가 독특해서 칭찬하고,

캐릭터 묘사가 좋아서 칭찬한다. 나는 정말로 좋아서 하는 말인데

수강생들은 칭찬을 들으면 ‘나도 잘하는 것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돈다고 한다. 그 말에 나도 눈물이 핑 돈다.”

 

작가와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할머니들은 말수가 많아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 나아가 자신의 삶을 바꾸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뭉클하다. 『그리니까 좋다』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 주며 누구나 숨겨 둔 예술적 재능을 꺼내어 보도록 안내하는 다정한 책이다.

그리니까 좋다_본문1그리니까 좋다_본문2그린까 좋다_본문3
그린까 좋다_본문4

 

목차

작가의 말

 

그림을 그리니까 – 김덕례, 김영분

그림을 그리는 이유

왜 괴물이냐고?

마음대로 감상해

설렁설렁 그리는 기술

그림의 속도

우연히 시작되고 갑자기 끝나는 그림

계획은 계획일 뿐

계속 의심하고 있구나

내가 만든 세계

엉뚱하게 그리기

책에 그림을 그릴 때

최고의 칭찬

시간을 되돌리는 그림

 

그림을 그리니까 – 김정자, 손경애

재능이란

할머니들과 그림을 그리면

눈물이 핑

잃어버린 대담함

미술 점수란

미술 대회 심사

미술 시간이 싫어질 때

스케치는 필요 없어

안 되는 건 없어

얼마큼 크게 그려야 할까?

그림은 많은 것을 바꾼다

 

그림을 그리니까 – 김명남, 김유례

무엇을 그려야 할까?

그림의 시작

그림으로 상상하기

화가 난 날에는

실력이 늘려면

그림도 운동처럼

처음엔 아무것도 없지만

과감하게 망쳐 보자

잔소리는 사양!

동그라미, 세모, 네모

의외의 성과

한 발자국 더

크게 작게

법칙을 깨는 재미

마지막 터치

 

그림을 그리니까 – 안안심, 한점자

실, 병뚜껑, 수세미, 스펀지

낯선 재료에 당황하지 않기

낡은 붓도 좋아

재료를 찾아서

연장 좋아하는 목수

화방에 갈 때의 마음

허전할 땐 콜라주

그리기 싫을 땐

 

재료 소개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김중석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30대 후반에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림책 『나오니까 좋다』, 산문집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를 지었고,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고양, 서울, 광주, 원주, 제주 등의 지역에서 성인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 수업 및 ‘드로잉 교실’을 열었다. 순천에서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순천 소녀시대’)과 함께 그림을 그린 이야기는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라는 책으로 만들어져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고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지금은 그림책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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