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청소년문학 89)

책 소개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내 손으로 색칠하는 미래

 

청소년문학의 성공적인 축포를 쏘아 올린 『완득이』를 시작으로 『위저드 베이커리』부터 『아몬드』에 이르기까지 매회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여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어느덧 12회째를 맞았다열두 번째 수상작은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페인트』이다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세상에 나왔다이희영 작가는 『페인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보았을 도발적인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린다좋은 부모란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하는 수작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이야기이다. ‘청소년이 직접 자기 부모를 선택한다는 문제적인 가정(假定)이 이 작품의 핵심이자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매력 요소이다부모를 직접 면접하고 점수를 매겨 선택할 수 있다는 상상은 독자들에게 현실을 전복시키는 쾌감을 선사한다.

—정이현정은숙김지은오세란(심사위원)

 

 

청소년, 부모를 면접하다!

현실에서 과감히 한 발 내디딘 미래소설

 

『페인트』는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주관이 생겨나는 청소년기에 자신과 함께 살 가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전복적인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하는 소설이다실감 나는 대화흥미진진한 전개로 빠르게 읽히는 장점이 돋보인다.

주인공 제누는 국가에서 설립한 NC 센터에서 성장한성숙하고 생각 깊은 열일곱 살 소년이다센터의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설의 제목 페인트란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아이들의 은어이다제누는 열세 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 왔다하지만 진심으로 자녀를 원하지는 않으면서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데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번번이 실망을 해 왔다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제누남은 시간은 2년 남짓이다과연 제누는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목차

제누 301입니다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대체 누구를 소개받은 건데?

ID 카드의 넘버

어른이라고 다 어른스러울 필요 있나요

너는 네가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 같지?

나를 위해서야, 나를 위해서

그 소문 들었어?

기다릴게, 친구

Parents’ Children

마지막으로 물어봐도 돼요?

 

작가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이희영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페인트』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썸머썸머 베케이션』이 있다.

1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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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하민 2019. 5. 15 pm 11:16

    소설 속에서 부각되는 부모 역할에 대한 문제는 특히 대한민국 현실 속에서 많이 부각된다. 한창 클 나이에 이성과 사랑에 빠져서 아이를 갖게 된 사건, 태어났지만 부모가 도망가버려 고아가 된 아이들,대학교 또는 고등학교에서 학업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모들. 이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많은 부모님들, 예비 부모들이 ‘아이’라는 존재에 대해 한 번쯤 깊게 고민하고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내가 좋아서, 나의 즐거움을 위해서, 아이들의 육아를 통해 느끼고 싶은 감정을 위해서가 아닌 정말 ‘아이’라는 존재를 위해서 아이를 가졌으면 바란다.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면, 내가 정말 평생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지 돌아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