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진다는 것

책 소개

자신의 시세계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이전의 시에서 보이는 식물성이 부드럽게 펼쳐진 의식의 시들을 무리없이 선보이고 있다. 그를 말할 때 따라붙는 “따뜻함” “단정함”을 견지하면서 시의 솜씨와 속내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제12회 김달진문학상 수상.

목차

제1부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上弦
석류
저 숲에 누가 있다
허락된 과식
한그루 의자
기러기떼
소리들
어두워진다는 것
몰약처럼 비는 내리고
흰 광목빛
小滿
흙 속의 풍경
이따금 봄이 찾아와

제2부

일곱살 때의 독서
방석 위의 生
허공 한줌
첫 나뭇가지
음계와 계단
흔적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
오래된 수틀
다시, 십년 후의 나에게
해미읍성에 가시거든
불 켜진 창
지푸라기 허공
月蝕

제3부

벽오동의 上部
사과밭을 지나며
탱자
버려진 화분
거미에 씌다
잠을 들다
만화경 속의 서울역
돌베개의 꿈
눈의 눈
사월의 눈
그림자
도끼를 위한 달
해일
바람은 왜 등뒤에서 불어오는가

제4부

새를 삼킨 나무
축음기의 역사
돌로 된 잎사귀
고여 있는, 그러나 흔들리는
어떤 하루
石佛驛
기둥들
빗방울, 빗방울
삼베 두 조각
이 복도에서는
눈은 그가 떠난 줄도 모르고
눈 묻은 손
나비를 신고 오다니
언덕

발문/유성호

시인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나희덕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산문집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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