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당과 선군정치 표지

장마당과 선군정치

책 소개

“북한은 유별난 나라인가?”

 

24개월 공식 취재, 25년 연구를 통해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이 찾은 생존이데올로기의 전모를 밝힌다

2017년 9월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에 떨어졌다.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발의 표시로 분석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기구를 통해 북한에 8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지금 한국·미국·중국·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안보문제에 집중하며 대북 무역제재 조치를 가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왜 끊임없이 핵·미사일에 열을 올리며 고립을 자초하는가? 북한의 핵무장에 깔린 심리는 무엇이며, 그런 정권의 움직임을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북한이라는 ‘미지의 나라’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알기 위해, 북한을 둘러싼 판에 박힌 인식을 걷어내고 사실에 기초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추천사
  • 헤이즐 스미스가 실증 자료에 기반해 집필한 이 역작은 서방 고위급 정책입안자들을 비롯해 외부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이들이 가지는 희화화된 이미지를 설득력 있게 무너뜨린다.
    – 로버트 M. 해서웨이 (우드로 윌슨 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

  • 헤이즐 스미스의 이 책은 ‘악마화’에 대한 해독제로서 강한 효력을 발휘한다. 북한을 그저 천덕꾸러기가 아닌,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나라로 바라보게끔 한다.
    – 도널드 P. 그레그(前 주한미국대사)

  • 북한이 고의적으로 주민을 굶겨 죽인다면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북한 사정에 정통한 국제기구들의 조사 결과와 배치된다. 왜 북한에 관한 논의에서 흔히 사실확인보다 가치판단이 앞서는가. 헤이즐 스미스 교수는 북한을 안보논리로만 파악하는 인식론적 왜곡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한다. 이런 편견을 조장하는 주체는 누구이며 그 기원은 무엇인가. 이책은 북한을 바라볼 때 예단을 피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균형 잡힌 시각이 필수적임을 상기시켜준다.
    – 조효제(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서론 |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1부 캐리커처 버리기: 역사에 대한 이해
1장 뻔한 클리셰 너머
2장 민족정체성

 

2부 김일성주의의 흥망
3장 식민지배와 김일성의 부상
4장 국가 건설로서 전쟁
5장 ‘우리식 사회주의’
6장 시시포스 경제 모델
7장 노동자 국가의 계층 분화
8장 고난의 행군과 김일성주의의 종언

 

3부 시장화와 군사통치
9장 아래로부터의 시장화
10장 위로부터의 군사통치
11장 복지의 시장화
12장 사회구조의 시장화
13장 핵무장
14장 전략적 인내, 전략적 마비
15장 변화를 이끄는 북한 주민들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 북한 핵무장은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로 가고 있는가
찾아보기

수상정보
저자 소개
  • 헤이즐 스미스(Hazel Smith)
    헤이즐 스미스

    영국 런던 SOAS 한국학연구센터 연구교수. 런던정경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센트럴랭커셔대학 한국학 국제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온갖 ‘신화’에 둘러싸인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를 철저한 자료조사에 근거해 과학적으로 연구해왔다. 특히 북한과 동아시아 안보 및 식량 원조를 비롯해 국제 인도주의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98년에서 2001년 사이에 세계식량계획과 유엔아동기금 업무를 맡아 2년가량 북한에 체류하며, 세계식량계획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량 원조 사업을 […]

  • 김재오

    영남대 영문과 교수. 서울대 영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반년간지 『안과밖』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럽적 보편주의』 『윌리엄 모리스』(공역) 등이 있다.

이 책은 1945년 이후 김일성이 주도한 새로운 하향식 사회정치 조직의 부상과 1990년대 중반 끔찍했던 기근의 대재앙을 추적한다. 기근으로 100만명 가까이 사망했지만 그 결과 ‘아래로부터의’ 급진적인 사회·경제적 변화가 추동되었다. 이 책은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북한의 ‘정치적 자유화 없는 시장화’가 어떻게 생존이데올로기 말고는 다른 이데올로기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본다. 이러한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가문의 정치적 연줄과 기업가적 수완, 그 수완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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