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요, 그냥

책 소개

초등학교 교사이자 동화작가로 활동하는 박상기의 첫 동화 『몰라요, 그냥』(신나는 책읽기 49)이 출간되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꾸 혼내기만 하는 어른들 때문에 억울하고 속상한 어린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주인공이 어른들 모르는 곳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실수를 만회하며 정서적으로 독립해 가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린 작품으로, 야단을 맞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훌훌 상처를 털고 일어나는 모습이 밝고 건강한 기운을 선사한다.

 

“왜 어른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혼내기만 할까?

—억울하고 속상한 어린이들의 속마음을 담은 동화

『몰라요, 그냥』의 주인공인 2학년 성재는 어른들에게 혼나는 게 일이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캐릭터 카드를 들고 학교에 갔다가 담임 선생님에게 들켜서 꾸지람을 듣고 카드도 빼앗긴다. 휴일에는 집에 온 사촌 동생과 놀다가 탱탱볼로 얼굴을 맞히는 바람에 동생을 괴롭힌다고 엄마한테 야단맞는다. 그러나 알고 보면 성재에게도 다 사정이 있다. 친구들과 함께 놀 때 꼭 필요해서 캐릭터 카드를 학교에 가져왔고, 짝꿍을 미워하는 게 아니라 그저 단짝과 함께 앉고 싶었을 뿐이고, 사촌 동생과 재미있게 놀아 주려다가 실수한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성재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도 않은 채 무턱대고 화를 낸다. 답답해하는 성재의 표정이 눈에 보일 듯하고 볼멘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한 이유는 박상기 작가가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경험을 잘 살려서 어린이들의 표정과 말투, 생활 습관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실감 나게 묘사한 덕분이다. 어린이들이 자주 겪을 법한 억울하고 속상한 상황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만큼, 독자들은 성재의 마음에 크게 공감하며 『몰라요, 그냥』을 읽을 것이다.

 

목차

화요일: 슈퍼 드래몽 카드

수요일: 카드가 그렇게 좋아?

목요일: 내가 하지 말랬지!

금요일: 몰라요

토요일: 그냥, 그냥요

 

작가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박상기

    1982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서산에서 자랐다. 공주교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2013년 제5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청소년소설이,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 김진희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광고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을 만들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영양 만점! 알록달록 색깔 음식』 『마법 식당』을 쓰고 그렸으며, 『신나는 열두 달 글쓰기 놀이』 『야차, 비밀의 문을 열어라!』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른들은 참 이상해요. 어린이가 무심코 하는 행동을 가지고 호들갑을 떨거든요. 새로운 놀이를 재미있게 했더니 잔뜩 어지럽혔다고 혼내지 않나, 잘해 보려고 그런 건데 화를 내지 않나, 싫은 걸 싫다 했더니 싫어한다고 잔소리하지 않나.
잘못도 없는데 함부로 오해해서 화내는 어른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분은 여러분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는 거예요. 그럴 때는 ‘저분은 아직 철이 덜 들었구나.’라고 생각해 주세요. 매일 만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자꾸 그러면 어떡하냐고요? 음, 그런 경우라면 이 책의 주인공인 성재의 방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군요.
여러분도 서투른 어른을 조금은 이해해 주세요. 앞으로 어른들이 점점 웃긴 실수도 많이 하고 어떨 땐 우는 모습도 보일 거예요. 상상이 안 된다고요? 아니요, 그런 날이 올 거예요. 어른들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그럴 때는 너그럽게 봐주는 어린이가 되어 주세요. 그럴 수 있겠어요?
 
2017년 시원한 여름날
박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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