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과 지배

책 소개

 

차이를 규정하고, 차별로써 지배하라

식민지배 구조의 이면을 들춰낸, 역사학의 새로운 관점

 

『규정과 지배: 원주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Define and Rule: Native as Political Identity)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19~20세기 식민지 지배구조 분석을 통해 현대의 종족적·인종적 갈등의 뿌리를 파헤치는 책이다. “아프리카의 역사를 세계사의 맥락에서 해석해내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이론가”로 평가받는 인류학자 마흐무드 맘다니(Mahmood Mamdani)는 이 책에서 서로 다른 시공간의 사건들을 엮어내 식민지배의 실상을 보는 폭넓은 시야를 탁월하게 제시한다. 멀게는 로마제국 시대부터 가깝게는 21세기 초 탄자니아까지, 아프리카를 뛰어넘어 인도, 남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 문제를 두루 살피며 각각의 식민지 운영방식이 원주민과 이주민의 차이를 규정하여 그 둘의 차별로 귀결되었음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맘다니는 정치·제도 면의 통치를 넘어 원주민의 사회·문화를 송두리째 통제하고자 했던 20세기 초 서구의 간접지배 이론이 결국에는 지금의 인종·종족 간 갈등을 낳았다고 통렬히 지적한다. 나아가 이를 전복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정체성 이론을 상상하는 데에 기반이 될 다양한 가능성의 사례들을 이야기한다.

 

목차

■ 목차
서문
 
1장 원주민성: 이론 │ 헨리 메인 경과 1857년 이후 대영제국의 위기
2장 원주민성: 실제
3장 정착민과 원주민을 넘어서 │ 탈식민지화의 이론과 실제
 
감사의 글
주석
용어 해설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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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저자 소개
  • 마흐무드 맘다니

    우간다 마케레레(Makerere)대학 마케레레 사회조사연구소 소장, 미국 컬럼비아 허버트 레먼 정부학 석좌교수. 1946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나 우간다 캄팔라에서 자랐으며 1963년 미국 피츠버그대학에 입학한 뒤 당시 시민권운동에 참여했다. 1974년 하바드대학에서 ‘우간다의 정치와 계급 형성’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프리카의 역사를 세계사의 맥락에서 해석해내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이론가”라는 평을 받는다. 주요 저서로 『구원자와 생존자: 다르푸르, 정치, 대테러전쟁』(Saviors and […]

  • 최대희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원에서 이주사회를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역사의 섬들』 『역사학이란 무엇인가』 외에 몇권이 있다.

서문

이 책은 두가지 원천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집필되었다. 2007 년 듀보이스(W. E. B. Du Bois)의 『세계와 아프리카』(The World and Africa)를 읽고 난 뒤 첫번째 영감을 얻었다. 듀보이스가 단순히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사의 맥락에 위치 짓고 있다는 점을 필자가 깨달았던 것이다. 이는 아프리카의 관점에 입각하여 세계에 대해 서술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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