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졸업

책 소개


우린 망했다.
아주 떼로 망하고 퍼펙트하게 망했다.”

 

오늘날부터 1990년까지의 ‘학교생활’을 키워드로 삼은 특별한 소설집 『다행히 졸업』이 출간되었다. 더할 나위 없이 나빴던, 순간순간 유쾌했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우리들의 학창 시절을 장강명, 정세랑, 김보영 등 재기 넘치는 9명의 작가들이 소설로 풀어냈다. 1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은 학교생활의 고달픔과 성장기의 고민을 진솔하고 다채롭게 녹여내어 독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의 생활을 알지 못하기에 ‘나 때는 더했다’, ‘너는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며 세대 간 불행 경쟁을 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시대에는 그 시대만의 슬픔이 있고, 이는 우열을 가리거나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기획할 당시 제가 작가를 섭외하며 건넨 질문은 “당신의 학창 시절은 거지같았습니까?”였습니다. 학교 잘 다니신 분보다 잘 못 다닌 분들을 우대해 모셨습니다.
― 김보영 「기획의 말」 중에서

 

목차

 

2015년 ◆ 장강명「새들은 나는 게 재미있을까」
2010년 ◆ 김아정「환한 밤」
2004년 ◆ 우다영「얼굴 없는 딸들」
2002년 ◆ 임태운「백설공주와 일곱 악마들」
2001년 ◆ 이서영「3학년 2반」
2000년 ◆ 정세랑 「육교 위의 하트」
1995년 ◆ 전혜진「비겁의 발견」
1992년 ◆ 김보영「11월 3일은 학생의 날입니다」
1990년 ◆ 김상현「나, 선도부장이야」
기획의 말
작가 후기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장강명

    연세대 공대를 졸업하고 신문기자가 되었다. 동아일보에서 11년 간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에서 일하며 이달의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을 받았다.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을,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단편 「알바생 자르기」로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이 있다.

  • 김아정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쓴다. 201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서 동화로 등단했다.

  • 우다영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 임태운

    장편소설 『이터널 마일』, 소설집 『마법사가 곤란하다』가 있으며 공동단편집 『앱솔루트 바디』 『커피잔을 들고 재채기』 등에 참여했다. 현재는 태릉선수촌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액션물을 집필 중이다.

  • 이서영

    1987년 생으로 대구에서 자랐다.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학을 전공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혼자 쓴 책으로는 단편집 『악어의 맛』이 있고, 같이 쓴 책으로는 소설집 『이웃집 슈퍼히어로』와 『다행히 졸업』, 칼럼집 『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이 있다.

  • 정세랑
    정세랑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제7회 창비 장편소설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이만큼 가까이』,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이 있으며 소설집 『다행히 졸업』에 참여했다.

    정세랑
  • 전혜진

    글 쓰고 만화 만들고 컴퓨터와 잘 노는 사람. 퇴근 후에는 “성실한 입금에 확실한 원고”를 좌우명 삼아 만화 『리베르떼』 『레이디 디텍티브』, 웹툰 「펌잇(PermIT!!!)」과 몇 권의 소설들을 열심히 써 왔다. 소설집으로 『홍등의 골목』이 있다. 앤솔로지는 보는 것도 읽는 것도 좋아하여 『다행히 졸업』에도 참여했다.

  • 김보영

    주로 SF를 쓴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 부문에 당선되었다. 작품과 작품집으로 『멀리 가는 이야기』 『진화신화』 『7인의 집행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등이 있다. 『이웃집 슈퍼히어로』 『다행히 졸업』을 기획했고 단편을 실었으며 공동 단편집 『누군가를 만났어』에도 참여했다.

  • 김상현

    1973년 생. 92학번. 소비에트 연방, 즉 소련이 붕괴될 때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중학생 때부터 꿈꾸던 소설가가 되기 위해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로 진학, 1998년에 12권짜리 장편 판타지를 써서 데뷔했다. 이후 SF, 역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창작했다. 2012년부터는 모교에서 장르문학 강의도 하고 있다. 수업 열심히 듣는 학생보다 같이 놀아 주는 학생을 더 좋아한다. 판타지 『탐그루』, SF 『하이어드』, 팩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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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말
 
“당신의 학창 시절은 거지같았습니까?”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수능이라는 제도가 처음 생겼고, 사교육과 교복이 부활했습니다. 그것은 그 해에만 체험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은 한 해에는 모든 아이들이 체험하지만 다음 해에는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리고, 어른은 누구도 체험하지 않기에 아무도 기록하지 않은 채 잊히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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