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바다

책 소개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마른 가슴에 들어온 도종환의 시편들
‘격렬한 희망’ 되어 온몸으로 퍼진다

 

서정과 현실을 아우르는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언어로 삶의 상처를 위무하고 세상의 아픔을 달래는 서정의 세계를 펼쳐온 도종환 시인의 신작 시집 『사월 바다』가 출간되었다. 제13회 백석문학상과 제1회 신석정문학상 수상작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창비 2011)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열한번째 시집이다. 알다시피 시인은 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뒤 올해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한 현역 국회의원이다. 이번 시집은 바로 그곳, “정치공학만 난무하는 오늘날 한국의 정치판에서 겪은 내상의 흔적들”(최원식, 발문)로, 지난 4년간 “고통과 절규와 슬픔과 궁핍과 몸부림의 현실” 속에서 “온몸에 흙을 묻히고,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시인의 말) 불의한 시대에 맞서 아름다운 세상을 일구고자 하는 간절한 심정으로 써내려간 견결한 시편들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서정의 깊이와 격과 감동”이 어우러진 가운데 슬픔을 희망으로 바꾸는 “사무치는 위로가 있는 매혹적인 시집”(박성우, 추천사)이다.

 

추천사
  • 도종환 시인은 슬픔을 희망으로 바꿀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가 그를 막무가내로 진창에 떠밀었을 적에도, 그는 누굴 탓하기보다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강함으로 몰지각한 ‘맹금류’와 거침없이 맞서 싸워냈다. 여전히 그는 왜곡에 대항해 역사와 민중 앞에 놓인 ‘덫’을 하나하나 걷어내고 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화인(火印)」)라고 말하는 도종환 시인은 시와 몸을 따로 두는 사람이 아니다.

목차

제1부
내소사
나머지 날
어느 저녁
들국화
들국화 2
정경
뻐꾸기 소리
은행나무
화엄 장정
사과꽃
저녁노을
꽃길
가을이 오면
목련나무
업연
노란 잎
스승

제2부
저녁 구름
난중일기
서유기 1
서유기 2
서유기 3
서유기 4
상사화
오베르 밀밭에서
골목
슬픔의 현
늦은 십일월
병든 짐승
난꽃
해장국
아모르파티
도요새

제3부
폭포
다시 아침

겨울 저녁
탄력
왼손
새해 병상
오래된 성당
유압문(遊鴨紋)
아름다운 세상
십일조
설산
모네
별을 향한 변명
존 리 신부
사이오아 아란도
귀대

제4부
모슬포
슬픔의 통로

이릉대전
장마
팔월
도스또옙스끼 이후의 날들
여름 일기
흐느끼는 예수
블루 드레스
화인(火印)
그날
그는 가고 나는 남았다
격렬한 희망
김근태
눈물
희망의 이유

 

발문|최원식
시인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도종환

    청주에서 태어났다.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흔들리며 피는 꽃』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등이 있으며 백석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골집에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거기 수련 한포기가 살고 있습니다.
나는 수련에게 왜 더러운 진흙 속에 뿌리 내리고 있느냐고 묻지 않습니다.
진흙이야말로 존재의 바탕이요 수련의 현실이며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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