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허물다

담장을 허물다

책 소개

경계와 구분을 지우는 무소유의 충만함

 

1986년 등단 이후 줄기차게 자본주의 현실의 모순을 강렬한 언어로 비판해온 공광규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담장을 허물다』가 출간되었다. 전작 『말똥 한 덩이』(실천문학사 2008)를 통해 치열한 현실 비판의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양생(養生)의 시학’을 모색한 시인은 5년 만에 새롭게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불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순정하고 투명한 서정”(유성호, 해설)이 깃든 웅숭깊은 내면적 성찰의 세계를 보여준다.

“통찰과 예지로, 진부한 일상에서 깨달음을 구”하며 “광학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자연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이재무, 추천사)가 어우러진 견결하고 단아한 시편들이 삶의 그늘 속에 희망의 언어를 지피며 따뜻한 감동과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2013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이자 표제작 「담장을 허물다」를 비롯하여 진솔한 삶의 체험 속에서 일구어낸 45편의 시를 수록했다.

 

추천사
  • 그는 타고난 시의 농사꾼이다. 그의 전답에서 소출된 시의 알곡들은 쭉정이가 하나도 없다. 그는 과연 시의 늦복을 타고난 것인가.
    이재무 시인

목차

제1부
별 닦는 나무
수종사 뒤꼍에서
제비꽃 머리핀
기억형상합금
운장암
병산습지
너라는 문장
사철나무 아래 저녁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공광규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충남 청양에서 자랐다. 동국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월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대학일기』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지독한 불륜』 『소주병』 『말똥 한 덩이』가 있으며, 『신경림 시의 창작방법 연구』 『시 쓰기와 읽기의 방법』 『이야기가 있는 시 창작 수업』 등을 펴냈다. 신라문학대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동국문학상, 김만중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고양행주문학상을 받았으며 ‘2013 작가가 선정한 […]

5년 만에 시집을 낸다.
등단 27년 만에 내는 여섯번째 시집이다.
이것이 나의 시 쓰기 속도인가보다.
시는 추월과 과속이 어려운 느려터진 경기인 것 같다.
그래서 답답하지만, 시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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