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밖 40호(2016 상반기)

책 소개

‘올바른 교과서’라는 이름 아래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고시된 시점에서, 인문학의 본령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물으며 『안과밖』 제39호를 낸다. 올해는 『안과밖』을 내는 ‘영미문학연구회’가 창립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지난 5월 창립 20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에서 발표한 글들을 중심으로 이번 호의 특집과 쟁점을 꾸렸다.

 

목차

[책머리에]

‘올바른 교과서’와 올바르지 못한 인문학의 길: ‘영미문학연구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김수연

 

[특집] 오늘의 영미문학연구, 변화와 도전

이중과제론과 현대성 유희석

워즈워스의 ‘자연’ 재론: 영문학의 ‘주체적’ 수용 맥락에서 김재오

모더니즘의 다른 얼굴과 불가능한 시 읽기 정은귀

 

[쟁점] 위기의 대학과 인문학의 길

구조조정 속의 인문학과 대학: 무엇을 할 것인가 윤지관

시력 약한 박쥐의 아름다운 퇴장: 새로운 인문학의 출현을 고대하며 전인한

오늘의 한국 영문학 혁신의 길 김명환

 

[동향]

19세기 영국문학 연구의 ‘안과밖’ 엄동희

 

[시평]

국가폭력과 말 심보선

 

[재조명]

『돈 끼호떼』, 매혹과 환멸의 서사시 신정환

 

[문화비평]

비극 너머로: 「구일만 햄릿」과 동시대 한국 다큐멘터리 연극의 스펙트럼 임승태

 

[서평]

서사와 실재 사이에서 김성호

주체적인 영문학 비평을 위한 실천적 성찰 손영주

혁명의 비극 속에서 ‘민주’를 남기는 방법 백승욱

 

[논문]

주변에서 중심의 형식을 성찰하다: 호베르뚜 슈바르스의 소설론 한기욱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영미문학연구회

    영미문학연구회는 소장 영미문학 연구자들을 주축으로 1995년 6월 3일에 창립되었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22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우리 연구회는 상설 연구조직으로, 영미문학의 연구와 성과의 교류 및 대중적 확산을 통하여 우리의 문학·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영미문학이 학문에서는 물론이고 문화 전반에서도 무시 못할 파급력을 갖는 우리의 현실에서 영미문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대단히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더구나 영어권의 영향력이 지구 […]

이번 호의 특징을 단순화를 무릅쓰고 요약해본다면 ‘오래된 질문들, 끈질긴 대답들’ 정도가 될 것 같다. 각 글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새롭지 않다는 점은 그만큼 지난 몇년간 인문학자들이 공동으로 통감해온 문제들이 뿌리 깊은 난제란 뜻이다. 특히 세월호 사건을 기점으로 한국사회는 혼란과 대립만을 연료로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한 사회의 직격탄을 맞은 인문학자들의 문답 역시 절실함을 넘어 종종 절망스러워져가고, 이와 반대로 회의와 조소에 지쳐 시대에 편승하기로 한 식자들도 더러 눈에 띈다. 인문학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은 무엇일까. 한없이 구태의연해 보이는 이 질문이 “위기” “말과 글” “셰익스피어” 등으로 변주되고 모색되는 이번 호의 핵심 질문이다. 그리고 이는 ‘영미연’이 지난 20년간 다양한 학술활동을 통해 끈질기게 그에 대한 하나의 최종답안을 거부함으로써 매번 새롭게 묻고자 노력해온 질문이기도 하다.

김수연

0 reviews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