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즐겁다

책 소개

『학교에 간 개돌이』, 교과서 수록작 『달을 마셨어요』 등의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은 작가 김옥이 6여 년 만에 선보이는 고학년동화 『그래도 즐겁다』(창비아동문고 281)가 출간되었다. 『그래도 즐겁다』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학교와 동네를 배경으로, 사고뭉치 삼총사와 전학생 정희재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린 연작동화집이다. 열세 살의 일상 속 심리와 성장의 순간을 섬세하게 파고들어 10대 독자들의 공감을 살 만하다. 어린이를 어른의 눈으로 그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들의 생활을 담백하게 담아낸 문장 역시 매력적이다. 신도시와 대비되는 “헌 도시” 와장동을 무대로 삼아, 아이들이 구석구석 누비는 동네의 정겨운 풍경은 작품에 실감을 더한다. 근래 동화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세밀한 공간 묘사는 읽는 동안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질 만큼 생생해 읽고 나면 문득 그 골목들에 찾아가 보고 싶어진다.

 

목차

전학 가기 전에 손봐 줘야 할 녀석들

해골 반지

내 기타 봤냐?

생기발랄 우리 모녀

 

작가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김옥

    196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습니다. 2000년 『한국기독공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동화 『학교에 간 개돌이』 『축구 생각』 『불을 가진 아이』 『준비됐지?』 『보물 상자』 『달을 마셨어요』 『내 동생, 여우』 『물렁물렁 따끈따끈』 『일편단심 책만 보는 매미』 『그래도 즐겁다』 등을 냈습니다. Born in 1963, Kim Ok studied at Jeonju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and teaches at a primary school. […]

  • 국민지

    199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패션 문화 잡지 『NYLON』 일러스트 공모에 당선되며 활동을 시작했고 다양한 문구류 작업에 참여해 왔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그래도 즐겁다』 『이웃집 통구』 『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 등이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함께 학교를 다니고 뛰어놀았던 동창들을 만났다. 다행히도 다들 어른이 되어 있었다.
그때의 나를 기억하는 친구들은 어릴 적 꼬마 옥이는 ‘유난히도’ 밝고 명랑했다고 했다. 잘 웃고 장난도 잘 치고 적극적이고 책을 남달리 좋아하는 아이였단다. 내가.
그러나 그때 나는 우주의 무게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눈물 골짜기를 지나고 있을 때였다…….
지금 웃고 있는 아이들 또한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 때로는 울기도 할 것이고 두려움에 떨기도 할 것이고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어른들이다. 나 또한 나이를 먹긴 먹었지만 어설픈 어른이 되는 바람에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어른들이 고개를 들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보석처럼 빛나는 아이들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다.

부디 우리 아이들만은 언제나 즐거웠으면 좋겠다. 아프지도 않고, 억눌리지도 않고, 가난하지도 않은 행복한 시간들이 물처럼 이어지는 나날들이기를 간절히 원한다.
2015년 가을
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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