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책 소개

새로운 세계를 꿈꾸게 하는 작가 이현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들과 함께 돌아왔다

 

『짜장면 불어요!』 『장수 만세!』 『로봇의 별』과 같은 새로운 이야기로 한국 아동문학의 외연을 넓혀 온 작가 이현의 신작 장편동화 『푸른 사자 와니니』가 출간되었다. 쓸모없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쫓겨난 사자 와니니가 초원을 떠돌며 겪는 일들을 그린 동화로, 아프리카의 광활한 초원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낯선 공간에서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을 심어 줄 것이다.

 

 

“사자는 사자답게, 와니니는 와니니답게”

— 아프리카 초원에서 펼쳐지는 모험담

 

이현 작가는 아이들의 현실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린 『짜장면 불어요!』부터 SF동화 『로봇의 별』, 해방 이후의 역사적 공간을 다룬 청소년소설 『1945, 철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써 왔다. 신작 『푸른 사자 와니니』에서는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에서 살아가는 사자의 모험담을 사실적으로 풀어냈다. 주인공인 와니니는 한 살짜리 어린 사자로, 몸집이 작고 사냥 실력도 뛰어나지 못해 무리에서 쫓겨나고 만다. 떠돌이가 된 와니니는 원숭이나 새에게 무시를 당하기도 하고, 치타에게 쫓겨 도망을 다니기도 한다. 밀렵꾼의 총에 맞을 뻔한 위기를 간신히 넘기기도 하고, 비가 내리지 않는 초원을 떠나 언제나 비구름이 머무는 장소를 찾아 나섰다가 실패하기도 한다. 와니니의 하루하루는 위기의 연속이자 연이은 모험이다. 작가는 위기와 모험을 겪으며 어엿한 암사자가 되어 가는 와니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 낸다. 『푸른 사자 와니니』에는 사자뿐만 아니라 혹멧돼지, 하이에나, 누, 버펄로, 개코원숭이, 하마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러 동물이 등장한다. 작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 주면서, 그들이 어우러져서 살아가는 세렝게티 초원의 조화로운 모습까지 담아낸다. 낯설고 신기한 아프리카 초원의 모습을 담은 『푸른 사자 와니니』가 독자들의 마음에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을 심어 줄 것이다.

목차

1. 해 뜰 무렵
2. 마디바의 아이들
3. 듣고 싶지 않은 말
4. 한밤의 침입자
5. 가장 무거운 벌
6. 미친 사자가 돌아다니고 있어!
7. 익숙한 냄새
8. 떠돌이가 사는 법
9. 수사자들
10. 첫 번째 사냥
11. 커다란 행운
12. 코끼리의 말이라면
13. 초원의 끝
14. 비
15. 강을 건너다
16. 전쟁
17. 위대한 왕

 

작가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이현

    어쨌거나, 내일은 오늘보다 더 멋질 거라는 대책 없는 믿음으로, 동화 『짜장면 불어요!』 『장수 만세!』 『로봇의 별』 『오늘의 날씨는』 『악당의 무게』,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스캔들』 『1945, 철원』 『그 여름의 서울』 등을 썼습니다. 전태일문학상과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 오윤화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귀신새 우는 밤』 『한입 꿀떡 요술떡』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악당의 무게』 『푸른 사자 와니니』 『그림 아이』 『투명 의자』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구에는 수많은 동물이 살고 있다. 지금까지 인간이 만나 본 동물도 그렇지만, 아직 만나 본 적 없는 동물이 훨씬 더 많단다. 인간과 같은 포유류만도 수천 종이다.
그중 점박이하이에나 수컷은 암컷에 따라 운명이 정해진다. 무리에서 지위가 높은 암컷을 만나면 수컷의 지위도 덩달아 높아지고, 지위가 낮은 암컷을 만나면 수컷의 지위도 낮아진다. 어떤 암컷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처지가 달라지는 거다.
침팬지 세계에서는 수컷이 암컷보다 지위가 높다. 암컷들은 우두머리 수컷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반항했다가는 험한 꼴을 당할 수도 있다.
기러기는 변치 않는 사랑을 한다. 일단 짝을 이루면 암수를 가리지 않고 서로 사랑하고 아껴 준다. 한쪽이 총에 맞아 떨어지면, 다른 한쪽이 따라 내려가 그 곁을 지키기도 한단다.
암수의 구분이 아예 없는 생물들도 있다. 짝짓기를 하지 않고 저 혼자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랑만이 아니다. 새끼를 기르는 법, 적을 물리치는 법, 겨울을 보내는 법, 마음을 전하는 법,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법, 죽음을 맞이하는 법……. 그 많은 동물들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지구는 똑같은 얼굴이 하나도 없는 교실과 같다.
인간은 그중에서도 꽤 독특한 편이다. 유일하게 옷을 입고, 거의 유일하게 도구를 만들어서 쓰며, 포유류 중에서는 드물게 두 다리로 걷는다. 거의 가장 오랫동안 새끼를 돌보는 동물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동물의 종류만큼 다양한 삶이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삶이 있다.
틀린 삶은 없다. 서로 다를 뿐이다. 저마다 저답게 열심히 살고 있다. 얼룩말은 얼룩말답게, 이구아나는 이구아나답게, 흰개미는 흰개미답게, 플랑크톤은 플랑크톤답게 그리고 사람은 사람답게.
  
와니니는 와니니답게, 사자답게, 왕답게 초원을 달린다.
우리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 저마다 저다운 모습으로 신나게 달린다면, 지구의 웃음소리가 한결 커질 것이다.
  
나도 나답게 읽고 쓰고 노래하고, 그리고 큰 소리로 웃어야겠다. 하하하.
    
건기가 시작될 무렵
초원에서 아주 먼 아파트에서
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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