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의 비밀

책 소개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못 말리는 소년들의 진짜 모험이 시작된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엄마 사용법』 『기호 3번 안석뽕』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와 숱한 화제작들을 발굴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19회 고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보물섬의 비밀』이 출간되었다. 좌충우돌하며 보물섬 곳곳을 누비는 두 소년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모험 동화로, 근래에 보기 드물게 활달한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힘 있는 서사와 활기 넘치는 묘사,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어린이들의 마음에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어 줄 작품이다.

 

“『보물섬의 비밀』은 한마디로 진짜배기 ‘모험’ 이야기다. 흥미롭게 전개되는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뜻밖의 반전과 호쾌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모처럼 나타난 힘 있는 서사가 반갑기 그지없다.”_심사평(김지은 박숙경 이현)

 

어린이들의 마음에 시원한 바람이 되어 줄 모험 동화

 

『보물섬의 비밀』은 두 소년의 모험을 그린 동화다. 주인공 산호와 현민이가 사는 꽃섬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보물을 찾아 꽃섬으로 몰려온다. 두 소년 역시 호기심을 품게 된다. 소년들은 머리를 맞대고 보물이 숨겨져 있을 만한 곳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거나 바위 해변의 굴들을 살펴보기도 한다. 고무보트를 타고 근처 무인도로 탐험을 나섰다가 낭패를 보기도 하고, 보물 상자를 두고 보물 사냥꾼 일당과 한판 대결을 벌이기도 한다. 좌충우돌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탐험을 계속하는 두 소년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활기 넘치는 모험 동화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배경이 되는 꽃섬과 푸른 바다의 시원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도 맛볼 수 있는 『보물섬의 비밀』은, 『보물섬』과 『톰 소여의 모험』 등 그동안 모험담의 고전으로 꼽혀 온 작품들의 흥미진진함과 활달한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다. “아이들이 또 다른 세계에 대한 꿈을 꾸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작가의 말’처럼, 답답한 일상에 갇힌 어린이들의 마음에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어 줄 작품이다.

목차

1. 전설의 섬
2. 할머니의 노래
3. 현민이와 함께
4. 가자, 용난섬으로!
5. 보물 사냥꾼의 정체
6. 보물 사냥
7. 부엉이를 찾아서
8. 선택
9. 다시 꽃섬

수상정보
  • 2015년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고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저자 소개
  • 유우석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습니다. 200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 『보물섬의 비밀』로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 주성희

    김해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 『친구 집은 어디일까?』를 쓰고 그렸으며, 동화 『개조심』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보물섬의 비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가고 싶었던 아이
 
우당탕탕!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책가방이 공중에서 몇 바퀴 돌더니 마주 보는 벽에 부딪히고 바닥에 툭 떨어집니다.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도 쇳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집니다.
“잉걸아, 잠깐! 바지에 묻은 흙은 털고 들어와.”
이미 늦었습니다. 땀범벅에다가 옷에는 흙을 잔뜩 묻힌 아이가 눈앞에서 생글생글 웃고 있습니다.
“당신도 이랬어”
아내가 동그란 눈을 하고 나를 바라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일 때였을까요? 『로빈슨 크루소』를 읽고 한동안 잠을 설쳤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실제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바다로 뗏목을 타고 모험을 떠났습니다. 개울을 따라가면 강을 만나고, 그 강을 따라가면 언젠가는 바다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죠. 강에서 물살이 센 지역을 지나며 온 힘을 다해 뗏목을 운전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정말 뗏목을 만들기로. 길가에 버려진 빈 기름통과 집수리를 위해 창고에 쌓여 있던 두꺼운 스티로폼으로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주워 모을 수 있는 통나무까지. 완벽했죠.
그래서 성공했느냐고요
“어이구,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아빠의 불호령과 동시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늘 모험 중이었습니다.
  
『보물섬의 비밀』은 뗏목으로 바다를 여행하고 싶었던 나의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에 가고, 학교를 마치고 학원으로 향하는 차에 몸을 맡기고, 여러 학원을 돌다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잠드는 아이들이 또 다른 세계에 대한 꿈을 꾸었으면 하는 마음도 담았습니다.
공주교대 동화 모임 ‘이야기 한톨’에서 같이 공부한 선생님, 특히 동화와 끈을 놓지 않게 도와주신 권혁준 교수님과 소중애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험에 동참한 첫째 가람이, 늘 다른 모험을 찾아 떠나는 둘째 잉걸이, 모험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떼쓰는 막내 해랑이, 그리고 늘 난파 직전인 배를 진두지휘하느라 애쓰는 아내 손수연 씨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5년 3월
신안군 증도 어느 민박집에서
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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