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뉴스

책 소개

오늘의 동물 뉴스를 알려 드립니다!

자연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는 21세기 동물 보고서

다양한 동물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들려주며 생명을 향한 존중을 일깨우는 과학 교양서 『동물 뉴스』가 창비청소년문고 13권으로 출간되었다. 자연과학의 대중화에 힘쓰며 과학책을 집필해 온 독일인 저자 롤란트 크나우어와 케르스틴 피어링은 ‘진화의 비밀’ ‘건강의 비법’ ‘성, 사랑, 가족’ ‘동물의 언어’ 등 흥미로운 키워드를 통해 11가지 동물 뉴스를 전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동물과 인간 사이의 닮은 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을 내려놓을 때 동물과 더불어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확인시킨다. 제인 구달, 콘라트 로렌츠 등 유명한 동물 행동학자를 포함해 동시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생생히 담아내 변화하는 과학의 최신 경향을 알려 주는 것도 장점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미래의 동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법한 알찬 과학책이다.

 

꿀벌이 숫자를 세고, 코끼리가 거울을 본다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동물들의 놀라운 세계

‘인간은 정말 만물의 영장이라고 할 만큼 특별한 존재일까?’ 『동물 뉴스』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다. 한동안 과학은 동물을 단순한 실험 도구로, 인간의 특별함을 뒷받침하는 증거로만 이용했고 우리의 머릿속에도 알게 모르게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사고가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과학의 흐름은 변화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동물도 인간처럼 사고하고 학습하고 계획을 세우며, 사회 안에서 서로 협동하거나 배신하는 존재라는 점을 밝혀냈다. 특히 꿀벌이 회춘하는 이유나 고래가 지역에 따라 사투리를 쓰는 것, 연체동물인 문어도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 등은 비교적 최근에 밝혀진 내용이라 이 책에서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많을 법하다. 『동물 뉴스』는 이처럼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다양한 과학자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제인 구달, 콘라트 로렌츠, 카를 폰프리슈 등 유명한 이는 물론이고 네덜란드의 동물 행동학자인 프란스 드발이나 미국의 심리학자인 엘리자베스 브래넌 등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과학자의 연구가 여럿 실려 있다. 과학에 관심이 높은 청소년이라 해도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며 차근차근 공부할 기회는 많지 않은데, 이 책은 풍부한 예화로 과학이 밝혀낸 동물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돕는다. 각 장에 마련된 ‘소개합니다’ 코너에서는 동물의 생태와 습성을 더욱 자세히 배워 볼 수 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고 경이롭다”

자연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는 과학책

저자인 롤란트 크나우어와 케르스틴 피어링은 세계 각지를 돌며 탐구한 결과를 독일의 여러 일간지에 기고하고 꾸준히 어린이ㆍ청소년 도서를 집필 중이다. 이들이 아이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동물 뉴스』는 동물을 우리의 ‘친척’이라 칭하며 친근감을 드러내고, ‘연애는 어렵다’ ‘노는 것을 좋아한다’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통점을 알기 쉽게 서술한다. 우리가 다른 동물을 존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전하기 위해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듯한 이 부드럽지만 올곧은 목소리는, 무분별한 개발과 경쟁 속에 잊히기 쉬운 자연에 대한 존중을 일깨운다.

눈구덩이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코끼리물범의 눈에서 절망을 본 사람이라면 이 동물의 감정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칠흑같이 어두운 지하 감옥에 아무런 죄도 없이 갇혀 있는 사람이 공포에 휩싸이는 것처럼 코끼리물범도 공포를 느껴요. 자신을 돌봐 주는 어른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열대 우림에서 어린 침팬지 빅터가 부모를 잃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어른 침팬지 프레디가 양아버지 역할을 맡고 나서야 비로소 빅터는 다시 아무런 걱정 없이 나뭇가지 사이를 뛰어다닐 수 있었죠.   ―본문(212~13면) 중에서

 

동물에게서 우리의 행동과 유사한 것을 발견할 때, 혹은 우리 안에서 동물의 모습을 발견할 때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결국 희미해지고 만다. 그러니 인간만이 지구를 독점하고 마음대로 개발할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도 미약해진다. 이처럼 서로 다른 존재와 공존하며 평등을 추구한다는 가치관은 비단 동물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닐 터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자연스럽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한층 깊고 넓어질 것이다.

 

동물 뉴스_내지1

 

동물 뉴스_내지2

목차

들어가며: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첫 번째 뉴스: 우리는 모두 가족이다 • 진화의 비밀

두 번째 뉴스: 본능은 살아 있다 • 동물의 생존 전략

세 번째 뉴스: 좋은 음식을 찾는다 • 건강의 비법

네 번째 뉴스: 노는 것을 좋아한다 • 놀이와 문화

다섯 번째 뉴스: 머릿속으로 길을 찾는다 • 추상적인 사고

여섯 번째 뉴스: 미래를 내다보고 함께 일한다 • 전략과 협동

일곱 번째 뉴스: 연애는 어렵다 • 성, 사랑, 가족

여덟 번째 뉴스: 우정은 아름답다 • 이타심

아홉 번째 뉴스: 편 가르기를 한다 • 권력 투쟁

열 번째 뉴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 동물의 언어

열한 번째 뉴스: 일하며 보람을 찾는다 • 동물의 직업 세계

마치며: 더불어 살아가요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롤란트 크나우어

    1957년에 태어나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분자생물학과 바이러스학, 면역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프리랜서 기자 및 사진가로 일하며 『디 벨트』 『슈투트가르터 차이퉁』 『타게스슈피겔』 등에 글을 써 왔다.

  • 케르스틴 피어링

    1971년에 태어나 생물학을 전공했다. 전공을 살려 자연 보호, 생태학, 동물학 등 과학 전문 기자로 일하며 『베를리너 차이퉁』 『슈투트가르터 차이퉁』 같은 일간지에 글을 쓰고 있다. 지구과학과 고고학에도 관심이 많다. 케르스틴 피어링은 롤란트 크나우어와 함께 남극, 뉴질랜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자연을 연구했다. 두 사람은 직접 취재하고 공부한 결과를 모아 『위대한 탐험가들』(Die großen Entdecker), 『북극과 […]

  • 정아영

    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약학을 공부한 뒤 지금은 스위스 바젤에 있는 스위스 열대·공공 건강 연구소(Swiss TPH)에서 천식이나 비만 등 만성 질환의 유전적, 환경적 원인을 연구하고 있다. 생명과학, 의학, 공중보건 분야의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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