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문학의 길

책 소개

동아시아 담론의 지적 공론화(公論化)를 이끌며 학문의 사회적 실천에 힘써온 백영서 연세대 사학과 교수(연세대 국학연구원장,『창작과비평』 편집주간)가 가속화하는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학술체계의 쇄신을 구상한 학문론에 관한 저술이다. 사회현실과 괴리된 대학·학회·학술지 중심의 제도권 학문생산체계와 이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탈제도적 흐름 모두의 한계와 문제를 짚는 한편, 인문학의 사회성과 사회의 인문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사회인문학’의 관점에서 한국학·중국학·동아시아학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근대 서양의 체계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굳어진 제도권 학문의 분과화와 이에 대응한 운동적 흐름의 역사적 연원을 밝히고, 인문학과 역사학의 본연을 오늘의 현실에 비판적으로 적용할 방법론을 모색한다.

오늘날 지구화된 신자유주의에 맞서 더 나은 삶을 향한 통합적 가치를 추구하는 인문정신을 회복하고 인문학과 사회의 소통으로 학술체계를 쇄신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국내외 제도 안팎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의 성취와 한계를 오랜 동안 연구해온 경험에 기반해 검토, 공감과 소통의 보편성을 추출하고 창의적 발상을 더함으로써 긍정의 답을 제시한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 대학과 인문학의 위기라는 공동의 문제를 돌파할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쑨 거(孫歌) 중국사회과학원 교수와의 대담 또한 흥미진진하다.

목차

서장 | 제도와 운동을 넘나들며 학문하기

 

 

1부 사회인문학과 한국학의 재구성

1장사회인문학의 지평을 열며

그 출발점인 ‘공공성의 역사학’

2장공감과 비평의 역사학

동아시아의 역사화해를 위한 제언

3장지구지역학으로서의 한국학의 (불)가능성

보편담론을 향하여

4장사회인문학의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한국학’의 길

 

2부 비판적·역사적 동아시아학의 모색

5장‘동양사학’의 탄생과 쇠퇴

동아시아에서 학술제도의 전파와 변형

6장상호 소원과 소통의 동아시아

고병익의 역사인식 재구성

7장자국사와 지역사의 소통

동아시아인의 역사서술의 성찰

8장한국 중국학의 궤적과 비판적 중국연구

 

 

 

3부 사회인문학을 묻다

대담신자유주의시대 학문의 소명과 사회인문학

 

수록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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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저자 소개
  • 백영서

    1953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이자 국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계간 『창작과비평』 주간으로 있다. 현대중국학회와 중국근현대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계간 『香港中國近代史學報』 『台灣社會硏究』 등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중국현대대학문화연구』 『동아시아의 귀환』 『동아시아의 지역질서』(공저) 『동아시아인의 ‘동양’ 인식』(공편) 『대만을 보는 눈』(공편) 『핵심현장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다』 『思想東亞: 韓半島視角的歷史與實踐』, 역서로 『동아시아를 만든 열가지 사건』(공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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