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접시의 시

책 소개

중견 시인이자 대학에서 시를 강의하는 나희덕 교수가 시들을 맛있게 먹는 다양한 방법을 자상하게 들려주는 시 교양서. 시인으로서의 창작 경험과 대학 교수로서의 강의 경험이 함께 빛을 발한다. 시 읽기를 획일화하거나 도식화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시들에 접근하는 방법을 크게 여섯 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했다. 시가 씌어지는 과정과 시의 중요한 요소들을 설명하고, 그 대표적인 사례들을 자세히 살펴보는 방식이다. 시단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 주고 실험적인 목소리를 내는 젊은 시인들의 최근작 21편을 대상으로 했다. 시 해석이나 독법을 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시인과 독자 사이의 대화를 도우려고 한 점도 돋보인다.

목차

1. 시는 어떻게 오는가 – 시적 언어와 상상력
여우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 안도현 「그리운 여우」
사랑과 연민의 차이 : 장석남 「소나기」
사람을 찾습니다 : 황지우 「심인」
‘쓴다’와 ‘클릭한다’ 사이에서 : 이 원 「나는 클릭한다 고로 존재한다」

2. 누구를 통해 말하는가 – 화자와 퍼소나
받아쓰십시오, 시인 선생님 : 장정일 「철강노동자」
거미의 말 : 고형렬 「거미의 생에 가 보았는가」
‘나’와 ‘너’는 이동 중 : 이장욱 「먼지처럼」

3. 소리는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가 – 구조와 리듬
다, 다, 두고 왔네 : 허수경 「바다가」
후하! 후하! : 황인숙 「조깅」
냉이와 나생이 : 김선우 「나생이」
사람이 자꾸 죽는다 : 이영광 「유령3」

4. 대상을 어떻게 보여 주는가 – 묘사와 이미지
의자 고행 : 김기택 「사무원」
물로 지은 방 : 김혜순 「눈물 한 방울」
버무린다는 느낌 : 문태준 「어두워지는 순간」

5. 감추면서 드러낼 수 있는가 – 은유와 상징
무언가 안 되고 있다 : 이성복 「극지에서」
그의 영혼은 고드름처럼 : 기형도 「이 겨울의 어두운 창문」
시와 농업, 오래된 미래 : 이문재 「농업박물관 소식」
달그락거리던 밥그릇 : 박형준 「해당화」

6. 시와 이야기는 어떻게 만나는가 – 서정과 서사
처용이 오래 살아남은 이유 : 최두석 「노래와 이야기」
기린은 왜 족장이 되었을까 : 송찬호 「기린」
술주정뱅이의 유머 : 심보선 「The Humor of Exclusion」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나희덕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산문집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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