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유리병의 바다여행

책 소개

부산에서 남극까지

 

유리병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바다 여행!

 

●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맞춤한 정보, 생생한 그림이 어우러진 바다 그림책

 

새파란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시원해지고 넓어진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바다를 탐험해 왔다. 하지만 지금껏 바다의 5퍼센트 정도밖에 탐사하지 못했다고 하니, 지구 곳곳의 육지를 탐험해 온 것에 비하면 바다의 무한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렇게 미지의 세계인 바다는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반도로 바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다양한 수산물, 온화한 기후 등을 누리기도 하지만 바다로 인해 크고 작은 분쟁 속에 있기도 하다. 우리에게 바다는 세계로 열린 창과 같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무궁무진한 바다를 향해, 그 너머 세계를 향해 꿈을 키운다. 특히 어린이들은 더욱더 그러하다.

 

『용감한 유리병의 바다 여행』은 유리병이 낙동강 하구에서 시작해 태평양을 지나 남극까지 바다 여행을 하는 이야기이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의 지형과 갯벌 생물들, 소금밭, 대륙붕 지역의 생물과 어업, 대륙사면에서 대륙대까지 이어지는 심해 지형과 바닷물고기들, 산호섬, 환태평양 지역의 지진해일, 남극의 얼음산까지 유리병이 여행하는 바다의 모습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맞춤한 정보, 시원시원한 그림으로 생생하게 표현되어 유리병이 여행을 마치는 끝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유리병과 함께한 어린이라면 누구나 바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되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바다를 여행한 것 같은 벅찬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신기하고 다채로운 바닷속 풍경이 펼쳐지는 멋진 바다 여행

 

이 책의 기획은 14년 동안 태평양과 알래스카, 북극해와 대서양을 두루 다닌 중국산 노란색 플라스틱 오리에 관한 2006년 7월 모 신문 기사(“950원짜리 오리 장난감 170만원 ‘귀하신 몸’”)에서 시작되었다. 1992년 태평양 한복판에서 장난감 오리를 싣고 미국으로 가던 화물선에 사고가 났다. 이때 유출된 2만 9천 마리 오리들 중 1만 9천 마리는 남태평양으로 흘러갔고, 1만 여 마리는 북태평양으로 향해 여전히 바다를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리 몸값도 올라가 애초 개당 1달러 정도에 수입했던 미국 업체는 발견한 오리를 가져오면 한 개에 100달러(약 10만원)에 사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바다 여행을 장난감 오리들이 한 것이다. 해류를 타고 전 세계 바다를 구석구석 누볐을 오리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하고 설렌다.

 

『용감한 유리병의 바다 여행』은 부산에 사는 우성이가 라디오로 이 뉴스를 전해 듣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우성이는 겁이 많아 바다에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다. 바다를 누비고 있을 오리들을 상상하자 바다에 관해 궁금한 것들이 마구 떠올랐다. 곰곰 생각 끝에 우성이는 유리병에 편지를 써서 넣은 다음 강물에 띄웠다. 자기 대신 유리병이 용감하게 바다를 여행했으면 하고 바라면서. 우성이의 소망을 담은 유리병은 강물을 따라 천천히 떠내려간다.

 

그 뒤로 ‘용감한 병’은 갯벌에 걸리기도 하고 무서운 상어에게 잡아먹힐 뻔도 하고 지진해일에 정신을 잃기도 하는 등 여러 고비를 겪으며 태평양을 지나 남극에 다다른다. 기나긴 바다 여행 동안 엽낭게 등 여러 갯벌 생물들과 정어리, 열대어 등 많은 바닷물고기들을 만나고, 겁쟁이 오징어와는 친구가 되어 함께 바닷속 모험을 겪는다. 엄청난 지진해일로 지쳤을 때 우연히 노란색 장난감 오리를 만나 기운이 불쑥 솟기도 한다. 남극에 도착해 얼음산에 갇힌 유리병은 봄이 되어 얼음이 녹으면서 다시 바다에 떠오른다. 세종과학기지 연구원이 병을 건져 올려 우성이의 바람을 담은, 병 속 편지가 공개된다.

 

글을 쓴 김란주는 동화작가이자 논픽션 작가로, 유리병의 바다 여행을 맛깔스런 문장으로 속도감 있게 풀어내는 한편, 갯벌과 바다에 관련된 정보를 잘 선별해 넣어 이야기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림을 맡은 남주현은 넓고 깊은 바다의 풍성함과 신비한 바닷속 세계를 생생하게 잘 표현했다. 갯벌에서 시작해 대륙붕, 대륙사면으로 이어지는 바닷속 지형과 수심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의 갖가지 모습을 다채롭고 풍부한 색감과 자연스런 붓 터치로 실감나게 그려냈다. 특히 주인공 유리병을 비롯해 미역, 오징어, 먹장어, 지진해일 등 유리병이 만나는 주요 등장인물의 특성을 잘 잡아내 하나하나 사랑스럽고 개성 있는 캐릭터로 탄생시켜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친근하게 이야기에 접할 수 있도록 했다.

 

 

 

● 깊이 있고 알찬 정보 꼭지 ‘한 발짝 더 : 바다가 궁금해!’

 

책 뒤에는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바다 관련 정보를 실었다. ‘바다는 얼마나 깊을까’에서는 수심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 환경과 생물, 바닷속을 탐험한 잠수정에 관한 정보를, ‘바다에는 무엇이 있을까’에서는 바다의 먹이사슬과 자원을, ‘바다는 어떻게 움직일까’에서는 전 세계 바다를 흐르는 해류를, ‘남극은 어떤 곳일까’에서는 세종과학기지 등 남극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 7세부터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 “창비 호기심 그림책”

 

 

 

은 다양한 분야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의 틀을 넓히는 지식 그림책 시리즈 이다. 호기심이야말로 사람의 내면을 채우는 가장 맛있고 즐거운 음식이라는 생각 으로, 어린 독자가 호기심을 갖고 찾은 지식이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 데 작은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동안 지식정보그림책은 주로 다량의 지식을 전달하고 세세한 정보를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둔 책이 많았는데, ‘창비 호기심 그림책’은 지식을 전달하려 욕심내기보다는 어린이들 스스로 글자를 따라 책 속에 빠져들어 새로운 지적 탐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1권『100원이 작다고?-돈의 가치를 배우는 경제 이야기』(강민경 글, 서현 그림)는 지난 8월에 출간되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목차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김란주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5년 동화 「배뚤이의 불꽃」으로 『한국기독공보』 신춘문예에 당선했고, 같은 해 『꼭 끌어안기』로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다. 『썩었다고? 아냐아냐!』(공저)로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고, 어린이책 기획 모임 ‘벼릿줄’에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달랑 3표 반장』 『나는야 미생물 요리사』(공저) 들이 있다.

  • 남주현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신식공작실에서 종이 공작과 장난감을 개발했고, 주식회사 쌈지의 딸기 디자인실에서 일했다. 그림책 『빨간 끈으로 머리를 묶은 사자』를 냈고, 『중국인 거리』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물은 어디서 왔을까?』『용감한 유리병의 바다 여행』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어린이게 웃음을 주는 그림책을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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