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아이

책 소개

‘진짜’ 청소년소설이란 이런 것이다!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는 올해 50권이라는 중요한 지점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에 다시 초심을 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창작 단편집을 기획했습니다. 이번에 모인 작품은 결코 만만하고 소소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학생에게 ‘적절한’ 이야기인 줄 알고 이 책을 펴 든 독자가 있다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무대는 중학교 교실부터 미래의 우주 공간까지 넘나들고, 사람뿐 아니라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주제는 인생 그 자체의 핵심으로까지 파고들어 갑니다. 예상보다 훨씬 담대하고 깊은 이야기들이 모였습니다.  ― 박숙경, 「해설」 중에서

 

 

 

청소년이 가장 사랑하는 창비청소년문학, 드디어 50권 출간 !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등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배출하며 청소년문학의 저변을 넓혀 온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가 어느덧 50권을 맞았다. 역량 있는 작가의 발굴과 작품성 높은 작품 소개에 노력을 기울이며 우리 청소년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던 창비청소년문학은, 대표 작가 7인의 신작 단편을 묶은 50권 기념 소설집 『파란 아이』를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선보인다. 김려령, 공선옥, 구병모 등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를 대표하는 7인의 작가가 SF, 판타지, 의인소설 등 여러 갈래로 펼쳐 보이는 깊고도 다채로운 세계는 우리 시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문학이 무엇인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청소년문학의 ‘진짜’ 주인공 14~16세를 위한 소설집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갈등하고, 몸과 마음의 급격한 변화에 혼란을 겪는 청소년의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청소년문학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중학생’을 위한 소설집으로 기획되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고등학생 위주로 쏠리는 경향이 있던 우리 청소년문학에 대한 자성이기도 하다.

청소년문학을 더욱 필요로 하고 많이 찾아 읽는 14~16세를 위한 소설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소설집은 결과적으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동시에 문학적 깊이까지 담보하면서 ‘50권 기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빼어난 작품집으로 완성되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청소년문학을 만난다 !

  

김려령, 구병모, 배명훈, 공선옥, 전성태, 이현, 최나미 등 그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일곱 작가들은 사춘기 소년 소녀의 고유한 정서를 문학의 진한 향기로 전한다. 표제작 김려령의 「파란 아이」는 죽은 누나의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는 열네 살 소년의 사연과 소년들의 우정을 애틋하게 그리는 동시에 독자들을 놀라게 할 반전을 선보인다. 공선옥의 「아무도 모르게」는 엄마를 따라 대책 없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제 외로움만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열다섯 살 소년의 이야기이다.

작가 특유의 구수한 문체로 풀어낸 소년의 독백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한편 80년대 중학교의 졸업 풍경을 담은 전성태의 「졸업」은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의 풋풋함, 그리고 익숙하고 정든 것과의 결별을 통해 성장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단편이다. 최나미의 「덩어리」는 이제 막 청소년이라는 이름을 얻은 중1 소녀들의 무리 짓기 심리를 핍진하게 묘사해, 우정과 또래 압력에 대해 생각해 볼 시사점을 남긴다. 탄탄한 문학성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들은 어느 세대의 누구와도 교감할 수 있는, ‘좋은 문학’만이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내고 있다.

 

7인의 대표 작가가 선보이는 청소년문학의 일곱 가지 스펙트럼

 

색깔이 다른 7인의 작가가 모인 만큼 좀 더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이야기도 펼쳐진다.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삼은 구병모의 잔혹 동화 「화갑소녀전」은 냉엄한 ‘구병모식’ 세계관을 펼쳐 보이며, 사춘기 청소년의 성장과 독립심의 문제를 길고양이의 삶에 빗댄 소설(이현 「고양이의 날」)과 미래의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보이지 않는 ‘구분선’에 집착하는 어른들의 세계를 유쾌하게 비튼 SF(배명훈 「푸른파 피망」) 등이 개성을 더한다.

십 대 아이들의 일상적 고민 풀기를 넘어 새롭고 비범한 이야기를 선보인 이 단편들은, 우리 청소년문학이 이제 ‘청소년’이라는 이름만큼이나 ‘문학’의 깊이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목차

공선옥 _아무도 모르게
구병모 _화갑소녀전
김려령 _파란 아이
배명훈 _푸른파 피망
이현 _고양이의 날
전성태 _졸업
최나미 _덩어리
[해설] 다시 청소년문학의 초심으로 _박숙경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김려령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7년 『완득이』로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샹들리에』, 장편소설 『우아한 거짓말』 『가시고백』 『너를 봤어』 『트렁크』, 동화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기억을 가져온 아이』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등을 썼다.

  • 구병모

    2008년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파과』 『한 스푼의 시간』 『네 이웃의 식탁』 『버드 스트라이크』,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 등이 있다.

  • 공선옥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1991년 『창작과비평』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피어라 수선화』 『내 생의 알리바이』 『멋진 한세상』 『명랑한 밤길』 『나는 죽지 않겠다』, 장편소설 『유랑가족』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영란』 『꽃 같은 시절』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올해의예술상, 요산김정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배명훈
    배명훈

    2005년 「스마트 D」로 과학기술창작문예 단편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안녕, 인공존재!』 『총통각하』 『예술과 중력가속도』, 연작소설 『타워』, 장편소설 『신의 궤도』 『은닉』 『맛집 폭격』 『첫숨』 『고고심령학자』 등이 있다.

    배명훈
  • 최나미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아동학을 공부했습니다. 동화 『진휘 바이러스』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걱정쟁이 열세 살』 『셋 둘 하나』 『학교 영웅 전설』 『천사를 미워해도 되나요?』, 청소년소설 『단어장』 『진실 게임』 등을 냈습니다.

  • 전성태

    1969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실천문학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매향(埋香)』 『국경을 넘는 일』 『늑대』, 장편소설 『여자 이발사』가 있다. 신동엽문학상, 채만식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Jeon Sung-tae started his career in 1994 by winning the Silcheonmunhak New Writer’s Award for his short story “Chicken Beating”. His published works include Incense Burial and […]

  • 이현

    어쨌거나, 내일은 오늘보다 더 멋질 거라는 대책 없는 믿음으로, 동화 『짜장면 불어요!』 『장수 만세!』 『로봇의 별』 『오늘의 날씨는』 『악당의 무게』,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스캔들』 『1945, 철원』 『그 여름의 서울』 등을 썼습니다. 전태일문학상과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 박숙경

    1973년 경기도 광명에서 태어났다. 인하대 일어일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한국어문학과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1년간 일본 오사카국제아동문학관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1999년 계간 『창작과비평』여름호에 「이 시대의 아이들 속으로」를 발표하며 아동문학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겨레아동청소년문학연구회 회원, 계간『창비어린이』 편집위원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 『보다, 읽다, 사귀다』, 옮긴 책으로 『벽장 속의 모험』『꽃신』『코끼리 사쿠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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