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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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특집은 창간 12주년 기념 세미나 ‘일하고 놀고 사랑하라’를 지상 중계한다.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허락되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권리인 일, 놀이, 사랑의 속성을 살펴본다. 문화학자 엄기호, 아동문학평론가 김윤, 김지은은 청소년들의 현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청소년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찾아본다. 창작란에서는 유년동화 특집을 마련하여 좋은 유년동화의 기준을 제시한다. 최근 동시의 흐름을 예리하게 살핀 김제곤의 평론, 가수 김창완의 신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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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밖 38호(2015 상반기) 영미문학연구
‘세월호 사건’ 후에 한층 분명해진 우리 사회의 문제는 사회적 공론장의 붕괴다. 올바른 여론 형성 기능의 마비는 근본적으로 인문적 사유의 ‘실종’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이 나의 삶에 얼마만큼 중요한지에 대한 인문적 성찰이 우리 사회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면, 세월호 사건을 정치 논리로 접근하더라도 지금과 다른 양상을 띠었을 것이다. 대학에서 인문학이 차지하는 옹색한 위치와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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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특집에서는 우리 삶의 위기에 직접 연루되어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를 생각할 때도 빠뜨릴 수 없는 심급인 자본주의의 운명을 가늠해본다. 제목이 시사하듯 자본주의의 지평에 갇히지 않고 ‘이후’를 향해 상상을 풀어놓음으로써 이 작업이 더욱 엄밀해질 수 있다는 전제를 담고 있는바, 각각의 글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한 논의를 품고 있거니와 더욱 너른 고민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대화’에서는 우리 사회 핵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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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특집의 주제는 ‘재난과 아동문학’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오는 시점, 재난 이후의 아동문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전쟁과 역사적 비극을 겪은 우리나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 9·11 테러 사건을 겪은 미국의 경우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의 우리 아동문학이 나아갈 길을 찾아본다. 창작란에는 5·18 민주화 운동, 싱크홀, 세월호 등 비극과 재난 속에서 위협받는 어린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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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에 실린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특별기고문은 ‘2013년체제론’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한국사회가 ‘세월호 이후’ 다른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떤 적공(積功)을 이루고 어떤 방향으로 근본적 전환을 추구해야 할지를 논한다. 다방면의 과제가 체계적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변혁적 중도주의’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된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과 시인 진은영이 만난 대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세월호참사의 수많은 피해자들이 겪는 숨겨진 고통을 들려주는 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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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특집은 ‘창작 그림책, 어디쯤에 있나?’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나라 창작 그림책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본다. 그림책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는 현실 속에서 현재 우리 그림책이 도달한 지점을 짚어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 나선다. [그 작품 그 작가]에서는 30년간 자기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어린이와 소통해 온 작가, 위기철을 만나서 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버마 아이들의 책 읽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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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특집은 세월호와 군내 폭력 같은 비극적인 사고를 낳은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진단하려는 취지로 구성했다. 사회상에 대한 거시적인 진단과 대안적 이론 모색, 그리고 개별 주제에서의 실천적 지향을 검토하는 창비 특유의 방향성이 어김없이 발휘된 이번 특집으로 총체적 난국에 봉착한 우리 사회의 커다란 과제를 독자들과 함께 논의해보고자 한다. 이번호 대화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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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특집은 ‘아동문학의 위기, 어떻게 할까?’라는 주제로 한국 아동문학 출판의 현재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출판사, 작가, 독서운동단체, 학교 현장 등이 어떤 변화를 거쳐 왔는지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아동문학의 위기를 헤쳐 나갈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본다. [원종찬의 한국 아동문학사 탐방]에서는 계급주의·현실주의 아동잡지로 알려진 『별나라』의 통설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임화가 그린 표지와 삽화를 발굴하여 실었다. 이 밖에 ‘무민’ 시리즈의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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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특집에서는 사회현실과의 연관이 약해지는 최근 문학 평단의 흐름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우리 비평담론이 갖는 사회성을 찾아 나선다. 이른바 ‘불가능성’과 ‘종언’이라는 도전에 직면하며 잊혀져온 리얼리즘을 ‘총체성’ 개념의 재검토를 통해 다시 본다. 백낙청의 리얼리즘론을 예술을 통한 진리사유의 방법으로 고찰하고, 87년체제의 한계를 ‘최소주의’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며 문학작품에까지 연결한다. 이번호 대화는 우리 사회 현안을 토대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어떤 관계를 맺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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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특집은 창간 11주년 기념 세미나 ‘어린이, 과학, 이야기’를 지상 중계한다. 아동문학의 외연을 확장하여 대중문화와 과학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채로운 시선으로 우리 아동문학의 흐름을 돌아본다. 아동문학평론가 권혁준, 대중문화평론가 김봉석, 과학자 이정모는 ‘아동문학과 과학적 상상력’이란 열쇳말로 미래의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가 필요할지 모색한다. [김환희와 함께하는 옛이야기 공부]에서는 ‘옛이야기 속 버려진 아이들’을 주제로 삶의 위안을 주는 문학의 참된 기능을 […]